독서24 [골든아워 1] 이국종 외상으로 고통받다 끝내 세상을 등진 환자들의 안타까운 상황과, 환자의 죽음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고 싸우다 쓰러져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 외상 환자 외상 환자는 주로 현장에서 다칩니다. 각종 사고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로 서민입니다. 저도 농부인데요. 제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아직 다치지 않았을 뿐입니다. 외상환자는 비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중환자실 비싸잖아요. 호흡기에 의자한채 각종 검사와 약물이 필요하죠. 치료비를 감당 히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죠. 병원에서는 적자 내는 환자를 반길리 없습니다. 외상환자를 받아줄 병원이 부족합니다. 병원 찾다가 죽음으로 내몰리기도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세월호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요.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환자.. 2019. 5. 23. [판사유감] 문유석, 행복해질 권리 야근이 생활화된 파산부에서 일하다 보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도 돌려막기를 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을 돌려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할 시간을 돌려서, 아름다운 음악과 책을 즐길 시간을 돌려서, 그저 몰려드는 일을 막아 내는 데 쓰며 살고 있는 것 아닐까. 일만 하다 보면 어느새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누구를 위해서 하고 있는지를 잊기 쉽습니다. 그게 진짜 중요한 것인데 말입니다. 평소에 생각한다. 돈 욕심 내지 말자. 조금만 일하자. 그런데 밭에 가면 생각이 달라졌다. 기를 쓰고 일했다. 꼭 해야 하는 일도 아니었다. 집에 돌아오면 파김치가 됐다. 맛도 느끼지 못하고 허기를 채우기 위해 밥을 밀어 넣었다. 씻고 누우면 몸이 땅속으로 가라앉는 것 같았다. 만사가.. 2019. 5. 18.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 바꿔 말하면 우리 자신이 당시의 그들처럼 어리석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그들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얻은 교훈을 배우는 일이다. 철학은 왜 배우는 것일까요? 철학은 어렵고, 돈 안되고, 일상생활과 무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 경제적 풍요로움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피와 에너지를 치른 비싼 대가를 치렀습니다. 이런 거대 담론이 아니더라도 철학은 배울 가치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고민을 합니다. 인류가 축척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지식을 소수 엘리트만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쉽게.. 2019. 5. 14. [검사내전 김웅] 유머로 풀어낸 묵직한 진실 # 느낌 이 책은 착한 책이다. 대학 때 형법 공부를 했었다. 처음 형법 책을 읽었을 때 이게 우리나라 말인지 의심스러웠다. 법조계는 쓸데없이 어렵게 쓴다. 하지만 이 책은 쉽게 썼다. 쉽게 써놓고도 혹여 못 알아들을까 봐 쉬운 비유로 다시 설명했다. 나는 이런 책이 좋다. 독자를 배려한다는 증거다. 검사가 쓴 책을 읽으면서 낄낄 거릴 줄은 몰랐다. 글로 감동과 공감을 줄 수 있지만 유머는 한 단계 위라고 생각한다. 개그맨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 같았다. 유머스럽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사회의 민낯은 묵직하게 다가왔다. 검사의 눈으로 바라본 정치, 경제, 사회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보인다. 세상을 아름답게 생각하지 않았다. 매일 범죄를 보다 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약.. 2019. 5. 11. 칼 세이건 [코스모스] 인간 수명이 수십 년 정도인 데 비하여, 태양의 수명은 인간의 수억 배나 된다. 별들의 일생에 비한다면 사람의 일생은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최근에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저는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생각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망상에 시달렸어요. '농사는 나랑 적성에 안 맞나?' '한 번뿐인 인생인데...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지?'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하나 초조했어요. 자연스럽게 농사도 소홀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글을 보고 생각을 내려놓고 농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책을 읽다가 이렇게 운명처럼 다가온 문장을 만나면 황홀감을 느껴요. 제가 책을 읽는 이유입니다. 최근에 유시민 작가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어요. 작가님은 인생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셨어요.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2019. 5. 7. 이동진 독서법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씨, 왜 책을 읽으세요?"라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답을 합니다. 재미있으니까요. 사실 제게는 이게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1만 7천 권을 소장하고 있는 진정한 책덕후! 책은 술술 잘 읽힙니다. 이 책은 전에 읽었어요. 요즘 독서가 지루해져서 다시 읽었습니다. 읽은 책을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책을 덮고 난 지금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져서 큰일입니다.(웃음) # 재미 우리는 똑똑해지거나 있어 보이려고 책을 읽기도 합니다. 이런 독서는 오래가기 힘듭니다. 의지는 생각보다 약하거든요. 목적이 사라지면 읽을 이유가 없어져요. 그런데 책을 재미로 읽으면 책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재미가 먼저고 결과는 부수적으로 따라옵니다. 책을 재미로 느끼기까지 .. 2019. 5. 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