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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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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수명이 수십 년 정도인 데 비하여, 태양의 수명은 인간의 수억 배나 된다. 별들의 일생에 비한다면 사람의 일생은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최근에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저는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생각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망상에 시달렸어요. '농사는 나랑 적성에 안 맞나?' '한 번뿐인 인생인데...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지?'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하나 초조했어요. 자연스럽게 농사도 소홀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글을 보고 생각을 내려놓고 농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책을 읽다가 이렇게 운명처럼 다가온 문장을 만나면 황홀감을 느껴요. 제가 책을 읽는 이유입니다.

 

최근에 유시민 작가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어요. 작가님은 인생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셨어요.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하루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너무 고민하고 살 필요가 없는 겁니다. 우리는 인생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어요.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어요. 이 질문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게 없거든요.

 

그런데 질문을 살짝 바꾸면 다릅니다. '나에게 무슨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이건 내가 정할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면 되거든요. 어차피 인생이 뭔지 모른다면 남들이 뭐라던 내 갈길 가면 돼요. 내가 선택한 길이 최선이 아닐 수 있어요. 그래도 내가 선택했잖아요. 저는 그게 바른 길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자연농을 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제가 만든 농산물을 먹고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행복해졌으면 해요. 오전엔 농사하고 오후엔 독서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저녁엔 소중한 사람과 웃고 떠들다 잠들고 싶어요. 이게 제가 살고 싶은 삶이에요.

 

저는 인생이 유한해서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영원히 살면 재미없을 거 같거든요. 오늘 못한 일을 내일로 미뤄도 아무 상관없잖아요. 우리가 열심히 살고,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인생이 유한하기 때문 아닐까요? 그래서 지금 순간순간이 소중하다고 느껴요. 그렇게 행복한 순간이 모이면 괜찮은 미래가 다가오지 않을까요? 그렇게 괜찮은 인생을 살다가 가지 않을까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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