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차 추비를 할 시기가 됐다. 고추는 비료에 둔감한 편이다. 하지만 적당히 비료를 줘야 다수확을 할 수 있다. 웃거름은 한 달 간격으로 한다. 1차 추비는 고추를 심고 한 달 뒤에 한다. 2차 3차 추비도 마찬가지로 한 달 간격으로 한다.
# 복합 비료
나는 가까운 농협에서 NK복합비료를 사용하고 있다. 요소가 싸지만 질소만 들어있다. 복합비료는 다양한 영양소를 한 번에 줄 수 있다. 2차 추비부터는 고추 열매에 다양한 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합비료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 추비 방법
1차 추비는 포기 사이에 구멍을 내고 숟가락 하나 정도 비료를 줬다. 2차부터는 헛골에 뿌릴 계획이다. 노동력을 아끼기 위해서다. 헛골에 줘도 잔뿌리가 알아서 잘 빨아먹는다.
포기 사이에 비료를 줄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너무 깊고 크게 구멍을 내면 안 된다. 고추 뿌리까 끊어질 수 있다. 다친 부위에 비료가 직접 닿으면 좋지 않다. 풋마름병에 걸릴 수 있다. 가장 좋은 건 살짝 비닐을 찢고 비료를 주는 것이다. 이랑의 약간 아래쪽 옆을 살짝 찢어서 주고 있다.
# 지나치면 독이다
지인 중에 비료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이 있다. 고추를 딸 때마다 헛골에 비료를 주신다. 보통 1주일에 한 번 주신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도 지나치게 먹으면 비만이 되고 성인병에 노출된다. 고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정량을 주거나 조금 적게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면 더 주면 된다. 하지만 과하면 답이 없다.
비료를 과하게 주면 칼슘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 비료를 먹느라 칼슘을 먹지 않기 때문이다. 풋마름병도 올 수 있다. 보통 풋마름병은 비가 많이 내릴 때 걸린다. 비도 적게 오고 배수도 잘 되는데 풋마름병에 걸린다면 비료를 많이 줬는지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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