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상
칼슘이 부족하면 위 사진과 같은 고추가 된다. 탄저병이나 바이러스에 비하면 별것 아닌 거처럼 보인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 경험해보니 무시할만한 피해가 아니다. 고추 하나하나가 다 돈이다.
뒤늦게 칼슘을 보충해도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보름은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칼슘은 이동이 느리다고 한다. 이미 칼슘 결핍이 생긴 고추는 어쩔 수 없다. 뭐든지 예방이 최선이다. 당하고 나서 수습하려면 노동력과 비용이 더 들어간다.
위쪽 어린잎 가장자리부터 노랗게 되면서 퍼져나간다. 위쪽 잎이 작아지면서 비틀어진다. 한눈에 봐도 '이거 왜 이러지?' 소리가 절로 나온다. 위쪽 잎맥 사이가 누렇게 변하고 잎은 작아진다.
# 진단요령
가장 쉽게 눈에 띄는 건 열매다. 사진처럼 열매가 변하면 대부분 칼슘 부족이다. 위쪽 잎을 자세히 봐야겠다. 위쪽이 누렇게 변하고 잎이 이상하면 칼슘결핍을 의심해봐야겠다. 날씨가 춥고 습하거나 덥고 건조하면 밭에 칼슘이 있어도 못 먹는다. 뿌리가 약해져서 칼슘을 먹지 못한다.
어린잎이 누렇게 변하는지 잘 살펴야 한다. 잎맥과 관계없이 모자이크 상으로 되어 있으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 같은 증상도 중간쯤에 나타나면 요소 결핍을 의심해야 한다. 생장점 부근이 이상해지는 건 붕소가 모자라도 나타난다. 하지만 붕소는 갑자기 전체적으로 나타나진 않는다. 붕소가 부족하면 고추에서 점액이 나오고 잎이 비틀어진다.
# 발생하기 쉬운 조건
1. 토양에 칼슘이 부족한 경우
2. 비료를 과하게 줘서 칼슘을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
3. 저온 다습, 고온 건조할 때 뿌리가 약해져서 칼슘을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
4. 밭에 물이 부족한 경우
# 대책
1. 염화칼슘을 물에 0.3%로 녹여서 여러 번 살포한다. 보통 일주일~보름 간격으로 하고 있다.
2. 토양이 건조하지 않게 한다.
3. 비료를 과하게 주지 않는다.
4. 농사가 끝나고 가을에 미리 밭에 고토석회를 뿌린다.
5. 피해가 심하면 질산칼슘을 물에 1% 녹여 살포한다. 염화칼슘은 0.4% 정도로 물에 녹여서 살포한다. 질소를 주기 싫을 땐 염화칼슘이 좋다.
6. 배수를 잘해서 뿌리가 약해지지 않게 한다.
# 칼슘
고추나무 안에서도 이동이 느리다. 오래된 잎에 칼슘이 충분해도 새잎엔 칼슘이 부족할 수 있다. 칼슘이 부족하면 뿌리가 약해져서 맨 끝부분이 말라죽을 수도 있다. 질소가 고추를 쭉쭉 크게 하는 거라면 칼슘은 내부를 단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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