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사운드업은 2019년 4월에 출시됐습니다. 2016년 출시한 사운드의 후속 모델이죠. 가격은 예스 24 기준 129,000원입니다.
크레마 진영에서 사운드는 가성비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광탈 문제 등 단점이 많았습니다. 그것을 보완한 모델이 사운드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주로 전자책을 읽습니다. 그래서 전차책 카페를 가입했는데요. 사운드업을 구매하신 분들 리뷰가 눈이 가더라고요.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 배터리
사운드업은 기존의 사운드보다 대기 시간이 3배 오래간다고 합니다. 실제 사용 시간이 얼마나 가는지 정확히 모릅니다. 실제 사용자의 후기를 보면 배터리 문제로 하소연하는 글을 본 적이 없습니다. 확실히 배터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기존 사운드의 가장 큰 단점은 배터리였습니다. 불량 배터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양품이라고 인정하는 것도 다른 제품에 비해 빨리 소모됐습니다. 그래서 와이파이를 끄고 수시로 배터리를 충전해야 했습니다. 이 고질적인 문제를 사운드업이 충실하게 해결한 것 같습니다.
# 리모컨
사운드업은 리모컨 사용이 가능합니다. 리모컨은 27,000원으로 별도 판매합니다. 저는 리모컨을 추천합니다.
리더기의 꽃이 리모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편리한데요. 한겨울 이불속에 쏙 들어가서 얼굴만 내놓고 리모컨으로 책을 읽는 기쁨은 신세계입니다. 자기 전에 몸에 힘을 쭉 빼고 누워서 편하게 리모컨으로 책을 읽는 것이 저의 소확행입니다.
# 성능
크레마 사운드업은 Quad Core AP를 탑재해서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조금 빠릿빠릿해졌죠. 성능이 좋아진 건 기쁜 소식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비하면 여전히 느립니다. 저는 리더기 성능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책 읽는데 불편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 휴대성
이건 사운드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사운드업은 휴대성이 좋습니다. 두께는 9.5mm로 얇습니다. 무게는 180g으로 한 손으로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6인치라 외투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아담합니다.
# 눈이 편하다
리더기를 사는 이유죠. 핸드폰으로 30분 이상 책을 읽으면 눈이 아파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쓰고 차단 앱을 써도 조금 덜 아플 뿐입니다.
212 ppi에 e-ink 패널입니다. 종이책과 핸드폰의 중간 어디쯤입니다. 특히 햇볕 아래서 읽을 때 종이책을 보는 것 같아요. 날씨 좋은 날 야외나 창가에서 읽어 보세요.
font Light 기능이 있는데요. 야간에도 볼 수 있게 불빛이 나와요. 핸드폰보다 눈이 덜 아파요. 그래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밤에 읽을 때 항상 불을 켜고 읽거나 스탠드라도 켜고 읽으세요.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 조언해주셨어요. 그분은 활자 중독이라 시력이 좋지 않으세요. 안과에 가셨는데요. 의사 선생님이 책은 밝은 불빛 아래서 읽으라고 하셨데요. 깜깜한 어둠 속에서 리더기 빛으로만 읽으면 눈이 금방 나빠진데요. 글씨 크기도 크게 해서 읽으면 눈이 편하다고 합니다.
# 물리키
사운드업 양쪽에 페이지를 넘길 때 누르는 물리키가 있는데요. 저는 이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리키가 없는 리더기도 있거든요. 종이책을 읽을 때 책장 넘기는 맛이 있잖아요? 그걸 대신하는 거죠. 누를 때 느껴지는 촉감과 딸깍딸깍 소리가 나는 게 좋더라고요.
# TTS & 음악
TTS는 책을 읽어주는 기능인데요. 기계음이죠. 처음엔 기계음이 낯설지만 적응하면 괜찮아요. 소설, 에세이, 고전은 직접 읽습니다. 천천히 집중해서 읽고 싶거든요. 자기계발서, 읽은 책, 가벼운 책은 TTS로 들어요. 주로 농사일할 때, 걸을 때, 운전할 때 듣습니다.
저는 TTS나 음악은 핸드폰으로 들어요. 그게 더 편하더라고요. 이런 기능을 굳이 넣을 필요가 있나 생각합니다. 괜히 가격만 올라가잖아요? 핸드폰으로 가능한 기능까지 굳이 넣을 필요가 있나 싶거든요.
# 전자사전
책을 읽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얼마 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었습니다. 위도 경도가 나왔는데요. 갑자기 헷갈리는 거예요. 부랴부랴 검색해서 다시 읽었죠. 이렇게 모르는 단어를 바로 검색할 수 있다는 건 편리한 것 같습니다. 능동적으로 책을 읽는 기분입니다.
# 마무리
저는 지인이 리더기 추천해 달라고 하면 사운드업을 추천합니다. 가성비가 좋거든요. 성능은 좋을수록 좋죠. 하지만 사람은 환경에 적응합니다. 사운드업이면 책 읽는데 훌륭한 스펙입니다. 결국, 리더기는 책을 읽기 위해 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이 먼저고 기기는 다음입니다. 기기는 수단일 뿐이죠.
리더기를 사면 다른 제품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그래서 리더기를 여러 개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큰 화면에 해상도가 좋은 제품은 집에서 사용하고 작고 싼 제품은 외출할 때 사용하시더라고요.
사운드업이 완벽한 제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가장 무난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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