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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씨앗 파종시기 핵심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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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밭에 심을 날짜

 

중부지방 노지 고추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보통 4월 말~5월 초에 심습니다. 내가 언제쯤 밭에 심을지를 정해야 씨앗을 언제 파종할지 알 수 있습니다.

 

5월 1일 밭에 심는다고 칩시다. 그리고 내가 심을 고추 씨앗 품종을 보니까 90일은 키워야 한다고 나옵니다. 그러면 고추씨앗 파종시기는 2월 1일이 되는 겁니다. 역으로 계산하는 겁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중부지방에서 노지 고추를 심는다면 5월 10일을 전후해서 심을 것 같습니다. 너무 늦게 심는 거 아니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가끔 아침저녁으로 5월 초까지 기온이 너무 추울 때가 있습니다. 2018년 5월엔 설악산에 눈이 내렸습니다. 이때 마을 주변에서 고추 심었다가 낭패를 본 이야기를 꽤 들었습니다. 다 얼어 죽었습니다. 제속이 다 상하더라고요.

 

저는 5월 5일 전후로 계획을 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종이 조금 늙어갔죠. 저도 빨리 심어서 빨리 따고 싶습니다. 그래야 돈이 더 되는 것 같고요. 하지만 욕심을 부리다 일 년 농사 망치는 게 더 손해입니다.

 

제대로 키워서 서리 내릴 때까지 따는 게 목적입니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많이 땁니다. 제대로 키워서 한 나무에서 튼튼한 고추를 많이 따는 게 돈도 많이 벌고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2. 품종

 

고추는 비슷하지만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우선 농법으로 보면 하우스에서 키울 건지 밭에서 키울 건지에 따라 다릅니다. 심는 날짜가 다르니까요. 그리고 홍고추, 청양, 풋고추, 꽈리고추 등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요.

 

가장 기본은 씨앗 포장지 뒷면에 보면 육묘 일수와 파종시기 등 나와 있습니다. 조금 다르게 하는 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어지간하면 비슷하게 따라야 합니다. 

 

왜냐하면요. 그 회사에서 수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서 최적의 발아율을 만든 겁니다. 그 품종은 그렇게 키워야 제대로 큰 다는 겁니다. 우리가 라면을 끓일 때도 취향껏 조금 변형은 하지만 큰 틀은 안 바꾸잖아요? 

 

물의 양도 비슷하고요. 그 기본 안에서 약간의 변형을 줘야 내 입맛에 딱 맞죠. 고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없지만 기본 위에서 나의 노하우를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3. 소신

 

고추씨앗 파종시기를 결정했다면 우직하게 밀고 나가세요. 주변에서 먼저 심건 뭐라고 하건 흔들리지 마셔야 합니다. 제가 농사를 처음 시작할 때 참 많이 흔들렸습니다. 

 

우선 제 자신을 믿지 못했습니다. 당연하죠. 경험도 없고 망치면 어쩌나 온갖 잡생각이 많아집니다. 게다가 옆에서 심기 시작하면 뭔가 불안하고 뒤쳐진 기분이 듭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안타까운 시선으로 왜 그렇게 늦게 시작하냐고 물으시면 심장이 쿵쾅 거리기도 했고요.

 

저는 설령 내가 계획한 대로 해서 실패를 해도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 맞을지 틀릴지 알 수 없으니까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 내가 하고 싶은 농사를 해야 후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수십수백 번은 고민한 거니까요. 내가 계획한 대로 농사를 짓는 게 바른 길이라고 믿습니다.

 

괜히 남에 말 들었다가 망쳐서 후회하는 것보다 내가 선택해서 망하는 게 속편합니다. 그리고 설령 망했다고 해도 내가 뭘 실수한 건지 반성하고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하다 보면 조금씩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고추씨앗 파종시기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적었습니다. 제 글이 정답은 아닙니다. 비판적으로 읽어주시고요.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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