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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고추 수확시기 핵심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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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붉은 고추 수확시기

 

노지 고추 수확시기를 기준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홍고추 첫 수확시기는 제일 아래 고추가 붉게 물들기 시작할 때부터 입니다. 저는 중부지방에 삽니다. 제 기준으로 보면 보통 7월 말부터 고추를 수확하기 시작합니다.

 

지역이나 농사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두 번째 방아다리까지 미리 고추를 따줍니다. 세 번째 방아다리부터 고추를 따죠. 하우스에서 키우시는 분들은 세 번째까지 따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수확량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노동력 절감도 되고요. 방아다리란 고추 줄기가 아래부터 위로 오면서 Y자로 갈라지는 부분을 말합니다. 이렇게 위로 가면서 계속 갈라지죠.

 

제일 아래 보통 하나만 달립니다. 이걸 따 봐야 양도 별로 안됩니다. 내다 팔기도 그렇고요. 일만 생깁니다. 해서 미리 따주는 거죠. 이 고추에 넣을 에너지를 위로 올리는 거죠. 세 번째에서 따게 된다면 한 나무에 4개 정도 땁니다. 네 번째부터 딴다면 한 나무에 8개씩 따겠죠. 선택은 본인 몫입니다. 정답은 아니거든요.

 

 

2. 부지런히 따야 합니다.

 

말 그대로 빨갛게 익으면 부지런히 따야 합니다. 이걸 따줘야 양분을 위로 계속 올립니다. 그래야 위에 있는 작은 고추들이 양분을 먹고 빨리 자랍니다. 자연스럽게 수확량이 늘겠죠. 일손이 모자라다면 사람을 사서라도 따는 게 좋습니다. 열심히 따는 만큼 고추는 더 많은 고추를 선물합니다.

 

3. 추비

 

보통 추비는 고추를 심고 20일~30일 간격으로 합니다. 그런데 고추를 수확하는 시기는 상황을 보면서 더 줍니다. 한참 고추를 생산하기 때문에 힘이 딸릴 수 있거든요. 부지런히 먹이면서 계속 고추를 달게 하는 거죠. 마을에 어떤 분은 고추를 한 번 따면 바로 비료를 줍니다.

 

저는 이게 좀 과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정답은 아닙니다. 그분은 그렇게 해서 꽤 잘 키우시거든요. 핵심은 너무 딸리지 않게 양분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잎이나 고추를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잎이 노란빛이 돌거나 쳐질 수 있죠. 고추도 영 제대로 크질 못한다고 느끼시면 비료나 수분 공급을 해주셔야 합니다. 수분이 모자라면 흙속에 아무리 영양분이 많아도 제대로 먹질 못합니다.

 

4. 고추 포기당 수확량

 

고추 나무 하나에 얼마나 따야 할까요? 고추 고수분들은 나무 하나에서 1kg도 넘게 딴다고 합니다. 엄청나죠? 이런 경지에 오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경험이 부족하다면 너무 기준을 높이지 않는 게 현명합니다.

 

괜히 좌절감만 오거든요. 고추 고수분들의 반이라도 수확한다면 꽤 잘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병 없이 서리 내리기 전까지 따는 게 목표입니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농사를 하면 좀 해볼 만 해집니다. 덜 불행한 농사법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꿈은 높게 가지는 게 좋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잘 키워 놓고도 시무룩해질 수 있습니다.

 

5. 살살 따야 합니다.

 

고추를 따실 때 너무 세게 따지 마세요. 가지가 부러지거나 어린 고추나 꽃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게 다 손해입니다. 가끔 일꾼을 사서 따라고 하면 고추나무 다 부러뜨리는 경우가 있어요. 정말 속상합니다. 너무 뭐라 하기도 옹졸해 보이고요.

 

그렇다고 너무 조심하면 따는 속도가 너무 느리죠. 적당한 속도로 나무가 덜 다치게 해야 합니다. 고추 밭을 다니실 때도 가능하면 고추나무를 덜 건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애초에 두둑을 넓게 해서 고추나무가 걸리지 않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추 밭에 갈 일이 많잖아요? 고추도 따야죠. 약도 쳐야죠. 줄도 쳐야죠.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인 만큼 밭을 오가며 고추나무를 건드리면 꽃이랑 고추가 떨어집니다. 다 손해예요. 이런 세심한 걸 신경 써야 수확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어떤 영양제를 주는 거보다 손실을 줄이는 게 더 쉽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붉은 고추 수확시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고추 정말 어려운 농사입니다. 하지만 기본만 지키면 고추는 서리 내리기 전까지 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만 안 걸리면 고추는 넉넉하게 보답을 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힘들어도 고추 농사를 고집하는 거죠. 모쪼록 고추 대풍 이루시길 바랍니다.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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