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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칼라병 증상 모르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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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줍은 농부입니다. 오늘은 고추 칼라병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다른 말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또는 TSWV라고 부릅니다. 현재 칼라병은 치료제가 없습니다. 고추가 제대로 크지 못하고 상품성이 없어집니다.

 

먹을 수도 없고요. 팔 수도 없습니다. 손해가 막심합니다. 마음고생도 심합니다. 대체 칼라병이 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글이 정답은 아닙니다. 제 생각도 많이 섞여 있습니다. 비판적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넓은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고추 칼라병 증상

 

칼라병에 걸리면 잎이 노랗게 변합니다. 딱 봐도 이거 문제 있구나 알 수 있습니다. 잎이 안으로 오그라 듭니다. 제대로 크질 못하죠. 꽃을 따서 털어보면 작은 벌레가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총채벌레일 겁니다.

 

고추도 상품성이 없습니다. 얼룩덜룩 반점이 생기고요. 먹지도 못하고 팔지도 못합니다. 병이 심하면 말라죽습니다. 조금만 이상해 보이면 우선 검색을 하세요.

 

인터넷 검색으로 사진과 비교해보시고요.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물어보세요. 근처에 고추 고수분이 있으면 그분께 물어보시고요. 가까운 기술센터에 의뢰해도 됩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잘 활용해도 좋습니다. 고추만 키우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나 밴드에 가입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거든요.

 

사진 하나 찍어서 올리면 고수분들이 친절하게 답변해주십니다. 해결방법도 많이 알려주시고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검색과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됩니다.

 

2. 꽃노랑 총채벌레

 

칼라병은 주로 꽃노랑 총채벌레가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녀석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4월쯤 되면 낮에 따뜻하고 풀도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총채벌레 방제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육묘를 하신다면 육묘 때부터 관리를 철저히 하세요. 육묘장 주변 풀도 관리하세요. 제초제를 뿌리시던 부직포나 잡초 매트를 까세요.

 

밭에 심기 전에 총채벌레 약을 치고 심는 걸 추천드립니다. 농약이 싫으시다면 공부하셔서 친환경 약제라도 뿌리세요. 

 

바이러스의 주범은 진딧물과 총채벌레입니다. 이 두 녀석만 얼씬도 못하게 하면 바이러스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장 좋은 미리 약을 뿌리는 것입니다.

 

밭에 고추를 심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고추는 뿌리를 내리고 잎은 활짝 펴집니다. 이때부터 7~10일 간격으로 총채벌레와 진딧물 방제를 하셔야 합니다.

 

약을 뿌리실 땐 꽃 속과 잎 뒷면이 잘 묻을 수 있게 천천히 꼼꼼하게 치세요. 대충 휙휙 치시면 치나마나 입니다. 아침저녁에 쳐야 효과가 좋습니다. 벌레가 있던 없던 묵묵히 치셔야 합니다. 방심하면 안 됩니다.

 

3. 고추 칼라병 치료약?

 

칼라병에 걸리면 치료약을 찾게 됩니다. 광고를 보면 치료약만 뿌리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말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저도 뿌려봤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치료하셨을지 모릅니다. 저는 실패했습니다. 애써 키운 고추 버릴 수도 없어서 애타는 마음에 사서 뿌려봤지만 소용없었거든요.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해봐야 합니다. 주변에 제대로 크는 고추까지 번질 수 없으니까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모든 것은 이어야 있습니다.

 

고추를 건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 고추 고수분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하나 최선을 다합니다. 씨를 고를 때부터 육묘, 밭 준비까지 뭐하나 소홀한 게 없습니다.

 

이렇게 해야 건강하게 고추가 자랍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고추는 병에 걸릴 위험도 낮습니다. 그리고 설령 병이 온다고 해도 잘 이겨낸다고 믿습니다.

 

지온, 수분, 영양 관리, 햇볕 모든 걸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칼라병에 걸렸을 때도 마찬가집니다. 포기하지 말고 방제를 하고요.

 

원기를 돋우기 위해 다양한 영양소를 줍니다. 관수도 하고요. 미생물도 줘보고요. 엽면시비도 해봅니다. 물도 잘 주고요. 요소만 주지 마시고 미량요소도 뿌려보고 최선을 다해봅니다.

 

이렇게 하면 완치는 몰라도 살아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에 번지지 않고요. 자신이 공부한 내용은 밭에 적용해 보는 겁니다. 이게 재산입니다. 이게 진짜 노하우거든요. 남들이 하는 말은 아직 내 것이 아닙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고추 칼라병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서 이야기드렸지만 제 생각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취할 것만 취하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어려운 고추 농사지만 모두 대풍 이루시길 바랍니다.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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