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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병충해 종류 핵심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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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추 탄저병

 

고추 병충해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탄저병입니다. 고추 농사를 하면서 가장 두렵고 까다로운 게 탄저병입니다. 고추 하나가 탄저병에 걸리면 고추 밭 전체가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탄저병은 비바람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 장마와 관련이 있죠. 한여름엔 고온다습합니다. 탄저병에 걸리기 좋은 날씨입니다. 탄저병은 한 번 걸리면 답이 없습니다.

 

저도 농사 처음 시작할 때 탄저병에 걸렸습니다. 그해 농사는 망했죠. 거의 수확을 못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 탄저병에 좋다는 약을 살포했죠. 처음엔 잠잠해졌습니다. 하지만 방심하는 순간 확 번지더라고요. 

 

애초에 탄저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모든 과정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고추가 면역력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품종도 당연히 탄저병 내병성 품종을 심으시고요.

 

땅도 충분히 거름도 내고 석회도 뿌려서 고추가 영양부족을 느끼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육묘도 중요합니다. 육묘에 자신 없다면 고추 전문가가 키운 육묘를 사서 심으세요. 비실비실한 고추를 심어봐야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물 관리도 중요합니다. 수분이 있어야 영양분과 석회를 빨아먹거든요. 밭에 고추를 심고 5월 말부터는 비상입니다. 진딧물과 총채벌레 약을 쳐야 해요. 아니 탄저병 이야기하는데 전부 다 잘하는 소리잖아요? 근데 이게 핵심이에요.

 

고추를 애초에 튼튼하게 키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 무슨 탄저병 약만 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고추 고수분들을 보면요. 진짜 하나부터 열 가지 최선을 다하십니다. 그래야 매년 병 없이 고추를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하십니다.

 

탄저병 약도 미리 살포하셔야 합니다. 걸리고 나서 치면 늦습니다. 농약비가 걱정되신다면 공부하셔야 합니다. 직접 천연 농약도 제조해서 뿌리세요.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두둑도 넓고 높게 하세요. 고추 고수분들의 공통점입니다. 두둑이 넓고 높으면 장마도 두렵지 않고요. 탄저병 예방도 됩니다. 그리고 고추 간격도 넓게 심으세요. 요즘 50cm 정도 두고 심습니다.

 

이래야 통풍도 잘 되고 볕도 잘 듭니다. 고추를 많이 심어서 수확량을 늘리는 게 아닙니다. 병 없이 키우고 고추 하나하나 튼튼하게 키워서 무게가 많이 나가게 하는 겁니다. 

 

 

 

2. 고추 바이러스

 

제 경험상 탄저병 다음으로 골치 아픈 게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는 치료법도 없어요. 약도 없다는 소리입니다. 핵심은 진딧물과 총체벌레입니다. 이 두 녀석이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주범이거든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4월~5월 밭에 고추 심으시죠? 특히 5월은 보통 건조하고 낮엔 볕이 뜨겁죠. 

 

이때 진딧물과 총체벌레가 극성입니다. 사실 육묘 때부터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3월~4월이 되면 하우스 안이 더워지고요. 주변에 풀이 나기 시작하거든요. 이때부터 방제 시작입니다. 실제로 고추 고수분들은 농약이나 천연 약제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밭에 심고 나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주기적으로 방제를 합니다. 걸리기 전에 미리 살포하는 거죠. 병이 걸리던 안 걸리던 보통 일주일~10일 간격으로 살포합니다. 아예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것만 잘하셔도 바이러스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그밖에 고추가 잘 자라도록 하는 건 기본이겠죠. 영양 관리나 수분 관리는 기본입니다. 고추가 잘 자라는 환경을 먼저 만들고 방제를 하는 겁니다.

 

3. 담배나방

 

담배나방 이거 얕보다 큰 코 다칩니다. 고추 밭에서 꾸리꾸리 한 냄새가 나면 의심해야 합니다. 고추가 무르면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면서 죽는 게 있거든요. 보통 담배나방이 주범입니다. 고추에 바늘로 콕 찌른 것 마냥 구멍을 내서 그 안에 들어가서 고추를 다치게 하거든요.

 

애벌레가 하는 짓입니다. 은근히 피해가 큽니다. 다행인 건 방제만 잘하면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탄저병이나 바이러스처럼 답이 없진 않아요. 하지만 미리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제 경험상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고추 병충해 3가지를 알아봤습니다. 사실 이것 말고도 병이야 많습니다. 정말 고추 농사 어렵습니다. 병만 안 걸리면 수확량도 많고 돈도 되죠. 하지만 노동력도 많이 들고 병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다시 강조드리지만 면역력이 핵심입니다. 평소 나쁜 생활 습관으로 몸이 망가진 사람한테 아무리 좋은 약을 줘봐야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추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것 하나 정성을 쏟아서 키우면 고추는 보답을 합니다.

 

요행을 바라지 마세요. 기본을 지키고 그다음에 기술을 부리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저는 기본을 무시하고 좋은 약만 찾아다녔거든요. 여러분은 그러시지 않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야기합니다.

 

모쪼록 고추 농사 잘 지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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