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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탄저병 예방법과 치료법 핵심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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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균형을 맞춰야 하는 이유

     

    고추 탄저병 예방법과 치료법 핵심 8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탄저병을 생각하면 어떤 약을 뿌려야 할지 먼저 생각하기 쉽습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탄저병은 고추가 균형 있게 자라야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탄저병을 예방하는 약만 뿌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고추 고수분들의 말씀도 비슷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고추는 모든 과정이 중요합니다. 육묘, 지온, 수분, 밭 영양 상태 등 전반전으로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고추도 사람처럼 면역력이 높아야 합니다.

     

    고추 고수분들을 보면 씨앗을 고를 때부터 신중합니다. 육묘때부터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최대로 이용합니다. 거의 완벽을 추구합니다. 이런 노력을 해야 서리 내리기 전까지 넉넉하게 수확할 수 있습니다.

     

     

    2. 예방이 최선입니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탄저병에 아무리 좋은 약도 걸리고 나면 고치지 매우 어렵습니다. 시간과 돈을 몇 배로 써야 합니다. 그래도 고치기 힘듭니다. 몸과 마음도 많이 상합니다. 처음 고추 농사를 할 때 탄저병에 걸렸습니다. 

     

    인터넷에서 좋다는 약을 다 쳐봤습니다. 시키는대로 다 했습니다. 처음엔 효과가 있었습니다. 탄저병을 잡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방심하는 순간 온 밭에 탄저병이 번졌습니다.

     

    고추 공부를 다시 했습니다. 책도 읽고 인터넷도 찾았습니다. 고추 고수분들의 공통적인 해답은 예방이었습니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미리 약을 뿌렸습니다.

     

    고추를 키우는 전 과정이 꼼꼼했습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게 없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예방이라고 생각합니다.

     

    3. 탄저병 치료법?

     

    탄저병 약이나 제품을 보면 탄저병에 걸려도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탄저병에 걸려도 시키는대로 뿌리면 다 치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해내지 못했습니다.

     

    다른분들은 약을 뿌려서 해결을 보셨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실패했습니다. 마을에 다른분들도 사정은 같았습니다. 처음에 반짝 효과를 보지만 결국 조금씩 더 번지더군요.

     

    물론 아주 효과가 없는 건 아닙니다. 진행을 느리게 하거나 조금 덜 걸리긴 합니다. 애써 키운 고추 그냥 버릴 수는 없지요. 최선은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배워야 합니다. 다음번엔 아예 걸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4. 두둑은 높고 넓게

     

    요즘 고추 두둑은 아주 높고 넓습니다. 두둑 넓이가 보통 120cm 이상입니다. 고추 잘 키우는 고수분들은 보통 150cm정도 됩니다. 두둑이 넓고 높으면 통풍이 잘 됩니다.

     

    햇볕도 잘 들겠지요. 탄저병은 보통 장마에 잘 걸립니다. 비가 오고 날이 뜨거워지면 걸리죠. 습하고 더울 때 입니다. 두둑을 넓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온도와 습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두둑이 높으면 빗방울에 흙이 튀겨 탄저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집니다. 보통 두둑은 비닐을 씌우죠. 고랑에 부직포를 까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직포를 깔면 잡초도 올라오지 않고요. 빗방울에 흙이 튈 염려가 줄어듭니다. 해서 탄저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집니다. 두둑을 넓게 하면 수확량이 줄어드는 거 아니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입니다. 한 나무에서 튼튼한 고추를 최대한 많이 따는 것이 더 많은 수확량을 올릴 수 있습니다. 고추로 다수확하시는 분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5. 고추 탄저병 약치는 시기

     

    탄저병은 장마 예보가 있기 전부터 비상입니다. 시기로 보면 보통 6월 말부터 초긴장입니다. 항상 날씨를 잘 살펴야 합니다. 비가 오기 전에 예방약을 뿌리고요.

     

    비가 오면 치료제를 혼합해서 뿌립니다. 또한 비가 내리면 양분이 딸릴 수 있습니다. 고추가 배고파합니다. 해서 양분도 잘 챙겨줘야 합니다. 

     

    그렇다고 싼 요소만 냅다 주면 안 됩니다. 최소한 복합비료를 줘야 합니다. 미생물을 키워서 다양한 양분을 주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6. 탄저병 약 치는 방법

     

    번거롭더라도 꼼꼼하게 쳐야 합니다. 약 치는거 힘듭니다. 해서 자꾸 요령을 피게 됩니다. 대충 휙휙 뿌리고 발검음은 빨라집니다. 일을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효과가 낮아집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위 아래로 꼼꼼하게 쳐야 합니다. 혼자 다 못하면 사람을 사서라도 꼼꼼하게 치시길 권합니다.

     

    대충 10번 치는 것보다 꼼꼼하게 5번 치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속도와 밭 면적을 잘 살피셔서 잘 계산하시기 바랍니다. 

     

    대충 많이 친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결국 들어가는 시간도 비슷하고 돈만 더 씁니다. 요즘 농사로 돈 벌기 참 힘듭니다. 작은 것부터 시간과 돈을 아껴야 합니다.

     

    7. 다른 병충해 관리도 철저

     

    고추를 심을 때부터 총채벌레나 진딧물 방제에 힘써야 합니다. 탄저병 이야기 하다가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것은 이어져 있습니다.

     

    진딧물이나 총채벌레는 바이러스나 칼라병 등을 일으킵니다. 이런 고추는 탄저병도 잘 걸립니다. 원래 약하고 비실비실한 녀석이니까요.

     

    고추를 심고 2~3주가 지나면 주기적으로 병충해 관리를 해야 합니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방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 농약 vs 친환경

     

    농약과 친환경은 선택사항입니다. 뭐가 좋고 나쁘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처한 상황과 성격이 다르니까요. 관행농을 하신다면 메뉴얼이 잘 나와있습니다. 관행농으로도 충분히 고추를 잘 키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도 약을 방제하는 시기와 약 종류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데이터와 경험들이 쌓여 있습니다. 공부하셔서 그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실천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나만의 노하우가 됩니다.

     

    저는 친환경이 좋았습니다. 공부하는 재미도 있고요. 공부할수록 재미가 있었어요. 경영비도 줄어들고요. 내가 무슨 화학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식초로 뿌려보기도 하고요.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란 사이트에 가서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책도 사서 보고요. 약을 칠 때 내 몸에 덜 해롭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공부와 실천은 필수입니다. 요즘 얼마나 좋은 세상입니까? 조금만 검색하면 넘치는 정보를 공짜로 얻을 수 있습니다. 고추 고수분들을 만나기 정말 쉽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직접 찾아가서 쭈뼛거리며 물어봤겠죠. 잘 알려주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 같은 소심한 사람은 물어보지도 못 했을거에요. 그분들의 지혜는 돈으로 판단하기 참 어렵습니다.

     

    돈뿐만 아니라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책도 좋습니다. 유튜브도 좋고요. 구글로 검색해도 좋습니다. 실패하는 사람 이야기도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정보를 찾으세요.

     

    고수분들을 보면 자신감이 생기다가도 절망을 하기도 합니다. 모두 따라하기 너무 어렵거든요.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돈이나 시간 경험이 부족하니까요.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나씩 하시면 됩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보다 조금 발전하면 됩니다. 그것이 누적되면서 조금씩 고수가 됩니다. 그게 자산이 됩니다. 그러다보면 서리 내릴 때까지 고추를 딸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고추 탄저병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글을 썼습니다. 비판적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제 글이 정답은 아니니까요. 그냥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욕심이라면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올해도 힘든 고추 농사 대풍 이루시길 바랍니다.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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