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수확시기는 9월 말~10월 중순까지다. 고구마는 수확시기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수확시기를 조절하면 된다. 좋은 가격을 받으려면 9월 중순까지 일찍 캐는 게 유리하다. 저장하거나 전분용으로 이용하려면 10월 이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10월 이후가 되면 전분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씨 고구마를 일찍 수확하면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저장을 시작해서 저장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너무 늦게 수확하면 서리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해서 온도가 10도 이하로 낮아지기 전에 수확한다.
수확 방법
고구마를 조금 심었으면 호미나 쇠스랑으로 캔다. 먼저 고구마 줄기를 정리한다. 고구마 줄기는 반찬으로 딱이다. 먼저 호미로 조심스럽게 주변 흙을 판다. 고구마가 보이기 시작하면 주위 흙을 더 판다. 너무 급하게 고구마를 손으로 잡고 뽑다가 부러지기 쉽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고구마를 많이 심었으면 기계를 이용한다. 경운기나 트랙터에 굴취기를 달아 수확한다. 흙에 따라 쟁기형 또는 체인형(사질토)을 달아서 캔다. 갈수록 사람 써서 농사짓기 어렵다.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도 막혔다. 지금 농촌은 일당 15만 원을 줘도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는 기사를 봤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날 것 같다. 이제 기계화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수확한 고구마는 흙을 턴다. 줄기와 잔뿌리를 자른다. 너무 바짝 자르면 상처가 나기 쉽다. 그러면 부패하기 때문에 조심한다. 바람이 잘 통하는 실내로 옮겨서 조금 말린다. 수확한 고구마를 밭에 두면 밤에 춥기 때문에 냉해를 받는다. 고구마를 수확하고 가지런히 펴서 말린다. 고구마를 캐면 고구마에서 열이 난다. 가지런히 펴서 두지 않고 무더기로 쌓아두면 썩는다. 고구마가 안정되면 저장고에 옮긴다.
저장 방법
고구마 저장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겨울에 돈을 아끼고 편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요즘 농사로 돈 벌기 힘들다. 작은 것부터 돈을 아껴야 한다. 고구마 저장에서 중요한 것은 습도, 환기, 온도다. 가능하면 고구마가 좋아하는 조건을 만들 수 있는 저장고가 있으면 좋다.
고구마 저장에 좋은 온도는 12~15도다. 최소한 10~17도는 유지시켜야 한다. 너무 추우면 썩기 쉽다. 너무 더우면 싹이 터서 상품 가치가 없어진다. 습도는 85~90%가 좋다. 건조하면 껍질이 굳고 썩기 쉽다.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열 전도가 나쁘고 부패하기 쉽다.
저장고는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병균이나 해충이 없도록 소독한다. 기본이다. 음식점 장사를 생각하면 쉽다.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이다. 위생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 농민의 의무다.
마치며
지금까지 고구마 수확시기를 적었다. 올해도 집에 먹을 고구마를 심었다. 몇 년 전부터 조금씩 해오고 있다. 겨울에 간식으로 딱이다. 따듯한 방에 앉아 시큼한 김치와 고구마를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고구마는 딱히 어려운 농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농부다. 비판적으로 읽어 주시길 바란다. 그동안의 경험과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썼다. 모쪼록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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