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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모종심는시기 파종시기 재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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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줍은 농부입니다. 오늘은 가을 김장배추 모종심는시기, 파종시기, 재배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텃밭에서 집에 먹을 배추를 키우시는 분을 기준으로 쓰겠습니다. 처음 배추를 키우시거나 초보자 눈높이에 맞춰 쓰려고요. 

 

이것만 지켜도 괜찮은 배추를 키울 수 있습니다. 최대한 쉽게 기초적인 내용으로 쓰겠습니다. 가장 편하고 쉬운 방법을 써보겠습니다.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제대로 공부하시고 몸으로 부딪혀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내 것이 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김장배추 모종 심는 시기, 파종시기

남부지방은 김장배추 모종을 9월 중순에 심습니다. 중부지방은 김장배추 모종을 9월 초에 심습니다. 너무 빨리 심으면 바이러스병에 걸리거나 뿌리마름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심으면 결구가 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건 주변에 배추 농사를 잘하시는 분을 따라 심으면 됩니다. 그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날짜를 알기 때문입니다.

 

 

기본이 중요합니다

저는 농사의 기본은 밭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품종을 키울지 어떤 약을 칠지 이런 건 잔기술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거름 신봉자입니다. 질 좋은 거름을 충분히 내면 농사가 쉬워집니다. 한 평에 10kg 정도 내면 됩니다. 거름은 미리 뿌려야 됩니다. 적어도 2~3주 전엔 뿌려야 합니다. 그래야 가스 피해가 없습니다.

 

거름은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맛 좋은 배추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땅을 좋게 만들기 때문에 가뭄에 강하고 배수가 잘되는 땅을 만들어 줍니다. 제가 거름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좋은 땅이 돼야 농사가 쉽습니다. 다들 알지만 잘 실천하진 않죠. 대충 비료 휙휙 뿌리고 좋은 배추가 되길 바라는 건 욕심입니다.

 

 

밭에 경찰 석회

배추 농사에서 석회가 중요합니다. 우선 석회를 줘야 칼슘 결핍이나 뿌리병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밭에는 깡패가 있습니다. 이 녀석은 힘이 장사여서 다른 영양소는 이기지 못합니다. 해서 비료를 아무리 줘도 작물이 빨아먹기 힘듭니다.

 

이때 석회를 주면 해결됩니다. 석회는 깡패를 때려잡는 경찰입니다. 석회가 이 녀석을 물리치면 배추는 편하게 영양분을 빨아먹습니다. 아무리 좋은 영양제나 비료를 줘도 땅이 엉망이면 주나 마나입니다. 여러분은 꼭 석회를 넣으시기 바랍니다. 1평에 400g 정도 주시면 됩니다. 저는 석회를 거름주기 2주 전에 뿌립니다.

 

품종, 육묘

저는 모종을 육묘장에서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150~300포기 정도 심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렇게 조금 심으시는 분들은 육묘장에서 사시는 게 시간, 돈, 노동력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처 육묘장은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품종을 키웁니다. 그 품종은 지역에 잘 맞는 품종이란 소리죠.

 

 

 

심는 방법

두둑은 60~65cm로 만듭니다. 저는 65cm로 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무시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넓고 높게 두둑을 만들어야 가뭄이나 비에 강합니다. 포기 간격은 45cm로 널찍하게 띄어서 심습니다. 그래야 해도 잘 받고 바람도 잘 통합니다. 그리고 통이 크고 튼튼한 배추로 자랍니다.

 

웃거름은 모종을 심고 나서 15일 간격으로 주시면 됩니다. 총 3회 주면 됩니다. 9월 10일에 심으셨다면 9월 25일, 10월 10일, 10월 25일 이런 식으로 주시면 됩니다. 포기 사이에 비료 한 숟갈 정도 주시면 됩니다. 그것도 귀찮으시면 고랑에 비료를 휙휙 뿌리셔도 됩니다. 

 

농사는 정확한 양이 없습니다. 양분이 충분하다면 비료를 적게 주고 부족하면 더 줘야 합니다. 내 밭, 내 배추는 내가 제일 잘 압니다. 이건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습니다. 잘 모르시면 조금 적게 주세요. 모자라면 더 주면 되는데 과하면 병에 걸려 죽습니다. 돌이킬 방법도 없고요.

 

 

물관리

배추를 많이 키우시는 분들은 스프링클러로 물을 댑니다. 양수기로 빨아올려서 물을 뿌리죠. 하지만 텃밭이라면 물 호수로 골이나 포기 사이에 뿌려도 됩니다. 특히 한 40일 정도 지나면 물이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배추 상태를 보면서 물을 줘야 합니다. 물도 지나치면 독입니다. 필요한 만큼 적당히 줘야 합니다. 너무 방치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충분히 거름을 낸 좋은 땅이라면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거든요.

 

병해충 방제

저는 농약방에 가서 물어보고 약을 한 두 번 칩니다. 배추에 벌레가 꼬여서 구멍이 생긴다 싶으면 한 두 번 치죠. 조금 구멍이 생기는 건 그러려니 하고 먹습니다. 내가 먹을 건데 농약 치기 싫거든요. 그것도 싫으시면 유기농으로 가셔야 합니다. 제대로 공부하시고 천연 농약을 만들어서 치셔야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가을 김장배추 모종심는시기, 파종시기, 재배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제 글이 정답은 아닙니다. 비판적으로 읽어주세요. 취할 건 취하고 거를 건 거르시면 됩니다. 100명의 농부가 있으면 100가지 농사법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기본을 지키며 자신만의 농법을 찾아야 합니다. 너무 완벽하게 키우려고 하면 머리 아픕니다. 적당히 내려놓고 키우면 마음이 편합니다. 모쪼록 맛있는 배추 키우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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