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줍은 농부입니다. 중부지방 김장무 심는시기는 8월 중순부터입니다. 남부지방 김장무 심는시기는 8월 말부터입니다. 무는 70일 정도 키웁니다. 수확시기를 11월 초~ 11월 중순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 이렇게 많이 하고요. 제가 말씀드린 시기가 절대적인 건 아닙니다. 지역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자신의 상황과 경험에 맞게 심으시면 됩니다.
밭 준비
모든 작물은 밭이 좋아야 잘 됩니다. 적어도 보름 전에 퇴비와 비료를 넣어 줍니다. 2평에 퇴비 1포를 넣습니다. 비료는 2평에 600g 정도 뿌립니다. 솔직히 비료는 뿌려도 되고 안 뿌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무를 심고 나서 20일 간격으로 비료를 주거든요. 이건 취향 차이입니다. 저는 밭을 만들 때 거름만 주기도 했습니다. 거름과 비료 둘 다 주기도 했지요. 솔직히 큰 차이점은 못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경험해보시고 자신만의 농사법을 찾기 바랍니다.
무처럼 땅에 열매를 박고 자라는 작물은 흙이 부드러우면 좋습니다. 평소에 조금씩 돌도 골라내고요. 아니면 요즘엔 트랙터 뒤에 기구를 달아 돌을 골라낼 수 있습니다. 아무튼 흙을 부드럽게 해 주면 좋습니다. 그래야 무가 뿌리내리기 좋고 예쁘게 자라거든요.
흙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거름을 잘 내고 땅을 가꾸면 찰기 있고 농사가 잘되는 흙이 됩니다. 괜히 객토한다고 무리하지 마세요. 돈과 에너지 시간이 훨씬 많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차라리 거름을 더 내세요. 이건 제 생각이 아니라 서울대에서 흙만 평생 연구해오신 이완주 님의 지론입니다.
김장무 심는방법 파종방법
저는 두둑을 60~65cm로 만들고요. 김장무 심는 간격을 50cm로 넉넉하게 띄웁니다. 가능하면 두둑을 조금이라도 넓고 높게 만듭니다. 그래야 비가 많이 내려도 잘 버팁니다. 그리고 포기 간격을 넓게 띄워야 햇볕도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이렇게 해야 건강하게 자랍니다. 두둑을 넓게 해서 두 줄로 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심은 경험이 없어서 적지 않겠습니다.
저는 구멍마다 2~3알씩 직파합니다. 저는 김장무 심는방법 중에 직파를 추천합니다. 저도 육묘해서 심어보기도 하고 육묘상에서 사서 심기도 했습니다. 무가 되긴 되지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굳이 육묘를 해서 얻는 이점이 없었어요. 그냥 직파가 편하고 잘됩니다. 참고로 무싹이 많이 나온 곳에서 무싹이 나오지 않는 곳으로 옮겨도 심어도 안됩니다.
저는 비닐을 씌웁니다. 비닐을 씌우면 온도와 수분관리가 됩니다. 비닐이 더운 날에는 온도를 낮춰주고 겨울엔 온도를 높여줍니다. 저는 여름에 비닐 때문에 온도가 더 높이 올라갈 줄 알았는데 아니라네요. 그리고 김장무다 보니까 10월쯤 되면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이럴 때 비닐이 보온 역할을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김장무 심는시기와 파종시기를 알아봤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제 글이 정답은 아닙니다. 취할 건 취하고 거를 건 거르세요. 검색도 많이 하시고 공부도 하시고 직접 부딪혀 보세요. 그러다 보면 자신만의 농법이 생깁니다. 저도 저만의 농법을 찾아 헤매고 있고요. 부디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요. 맛있는 김장무 키우시기 바랍니다.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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