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줍은 농부입니다. 며칠 전 아버지가 장애연금 일시금으로 약 1300만 원을 받으셨어요. 아버지는 국민연금을 꾸준히 넣지 않으셨습니다. 2년만 넣으셨죠. 이상하게 국민연금을 불신하시거든요.
작년 10월에 만 60세가 넘으셔서 국민연금 반환 일시금 청구를 할 수 있게 되셨어요. 약 25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었죠. 아버지가 1000만 원 이상 더 받게 된 사연을 이야기하겠습니다.
국민 연금 반환 일시금 신청
아버지는 파킨슨 병을 앓으신지 7년이 다 돼갑니다. 초기 치매 판정도 받으셨고요. 거동이 불편하셔서 지금은 요양원에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약 250만 원을 탈 수 있었죠.
가까운 국민 연금 공단에 가서 신청을 했습니다. 대리 신청하게 된 이유를 말씀드렸죠. 직원분은 제가 대리 신청을 하는 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버지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직원분이 눈빛이 바뀌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갑자기 책을 뒤지고 서류를 보시더라고요.
장애연금 신청
직원분은 아버지가 장애연금을 탈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안 될 수도 있지만 신청해보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셨어요. 아버지와 저는 고민 없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안 돼도 큰 손해는 없으니까요. 번거로울 뿐이죠.
1차 서류
장애연금은 신청하고 필요한 구비서류가 있었어요. 아버지가 다니시는 병원에 가서 구비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했습니다.
1. 처음 파킨슨 병을 진단받은 진료기록지, 검사결과지
2. 1년 6개월 경과 시점에서 전후 1년간 진료기록지, 검사결과지
3. 최근 1년간 진료기록지, 검사결과지
2차 구비서류
며칠 뒤 추가로 필요한 서류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버지 인지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수 있는 서류를 다시 제출하라고 했어요. 저는 다시 병원에 가서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서 제출했습니다.
장애연금 일시금 수령
마지막 서류를 제출한 지 2주가 지나고 장애연금이 됐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약 1300만 원을 탈 수 있다고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안 될 줄 알았거든요. 온 가족이 기뻐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외식도 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죠. 혹시 비슷한 상황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신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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