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앞으로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지급 청구서가 왔습니다. 아버지는 큰아버지와 함께 산에서 일을 하셨는데요. 당시 큰아버지가 아버지 앞으로 국민연금을 넣어 두신 게 있었어요. 큰아버지가 사장이셨고 아버지는 밑에서 조장으로 계셨거든요. 아버지가 만 60세가 되자 청구서가 온 거죠.
평생 연금을 받으려면 10년 이상 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버지는 25개월 납부하셨어요. 돈을 더 내고 평생 연금으로 할 수도 있었지만 아버지는 그냥 찾아오라고 하셨어요. 사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거든요. 아버지는 파킨슨병 때문에 거동이 불편하시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신청하고 왔습니다.
구비서류
아버지 신분증, 통장, 도장, 혼인관계 증명서가 필요했어요. 혼인관계 증명서는 필요 없는데 가지고 가면 심사가 빨리 끝난다고 합니다. 2주 걸릴 거 1주일이면 된다고 했어요. 그리고 제 신분증이 필요했습니다.
신청
직원분이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아버지 의사가 맞는지 확인을 합니다. 직원분이 쓰라는 것만 쓰고 사인하면 됩니다. 수령액은 241만 원이었어요. 이자까지 붙어서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직원분이 연금을 계속 넣지 왜 안 넣었냐며 안타까워하셨어요. 더 넣었으면 더 큰 혜택을 봤을 거라는 거죠. 저는 아버지 병과 집안 상황을 간략하게 말했습니다. 갑자기 직원분은 바빠지시더니 잠시만 기다려보라고 하셨어요.
장애 연금?
아버지는 파킨슨과 치매로 장애 4급이세요. 현재 요양원에 계시고요. 그래서 장애 연금 대상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쉽게 말해서 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거죠. 가능성이 있다고 잠시 기다려보라고 하셨어요. 담당 직원이 10분 후면 온다고 했거든요.
담당자분이 오셔서 살펴보시더니 설명해주셨어요. 먼저 신청해도 안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만약에 공단에서 4급만 인정해줘도 1000만 원을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 241만 원에서 1000만 원? 많이 놀랐습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여태까지 몰라서 못 받았던 장애연금을 일시금으로 받고 앞으로 매월 23만 원씩 나온다고 하셨어요. 대략 따져보니가 1000만 원 받고 앞으로 매월 23만 원씩 받는 거죠.
마치며
사실 아버지가 장애등급을 받을 때 편지로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합니다. 제가 무관심해서 놓치고 있었던 거죠. 그래도 직원분들이 도와주셔서 이런 게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반환일시금은 잠시 미루고 장애 연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반환일시금을 받으면 끝이거든요. 장애 연금을 신청해보고 안되면 다시 신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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