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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나에게 돈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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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기자는 이명박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그것은 '돈'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된 이유도 오로지 돈 때문이라고 한다. 더 많은 돈을 해 먹기 위해서 대통령이 된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너무 많이 한 이명박. 돈을 너무 사랑한 순정남 이명박. 그 잘못된 사랑이 괴물을 만들었다.

 

까도 까도 비리가 넘치는 양파 같은 대통령. 주진우 기자는 이 무거운 주제를 개그로 풀어냈다. 나는 이것이 신의 한 수라고 본다. 너무 진지한 문체보다 몰입하기 쉬웠고 의미 전달이 잘 됐기 때문이다. 개그맨이 사회 풍자를 하는 느낌이랄까?

 

돈을 사랑한 남자 이명박. 그를 쫓는 주진우 기자. 계란이 바위 치는 상황. 드라마에나 나올 것 같은 무모한 기자. 손에 잡힐만하면 멀어지는 진실. 진실에 다가갈수록 나오는 의문의 죽음. 추리 소설보다 재미있는 이유는? 이 모든 것이 실화라는 사실!! 열 받는 주제지만 숨죽이며 읽었다.

 

사람들이 열망하는 돈. 나에게는 돈이란 무엇일까?

 

 

 

# 돈

 

돈을 벌라고 하는 책이 있다. 돈에서 자유로워지라는 책이 있다. 둘 다 행복하다고 한다.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과 돈에서 자유롭고 싶은 마음 둘 다 있다. 솔직히 말하면 돈이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써도 써도 마르지 않은 돈. 로또에 당첨되는 꿈. 인기 스타가 되어 돈을 쓸어 담는 꿈. 내가 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어 돈을 왕창 버는 꿈. 누구나 한 번 상상하지 않을까?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해봤다. 현실은 지방대를 나왔다. 원하는 대학은 당연히 못 갔다. 농사를 열심히 해봤다. 현재 실패의 연속이다. 생존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를 느낄 지경이다. 돈을 벌고 싶어서 열심히 사는데 현실은 시궁창?

 

그렇다면 나는 돈에서 자유로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 덜 괴로울지 모른다. 물론 돈을 멀리 한다고 행복하다고 장담할 순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돈이 잡히지 않는다면 그냥 놓으련다. 그러다 운이 좋아서 돈을 벌 수 있으면 좋고~ 아님 말고~

 

돈은 내가 비참해지지 않을 정도만 있어면 된다고 생각한다.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내가 생활수준을 어디까지 낮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낮추면 낮출수록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 낮잠 잘 시간이 늘어난다. 남들이 정하는 기준에서 뛰어내리면 된다.

 

돈에서 멀어지려 노력 중이지만 쉽지는 않다. 자본주의 세팅이 잘 된 나라에서 돈과 멀리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하는 중이다. 다행인 건 시골에 살기 때문에 유혹이 덜 하다는 것이다. 돈을 벌려는 목적은 대부분 행복하기 위해서다. 나는 지금 당장 행복해지기 위해서 돈을 멀리할 뿐이다. 지금이 행복해야 미래에도 행복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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