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파종시기 재배방법 모르면 손해

강낭콩 파종시기

 

중부지방 강낭콩 파종시기는 4월 중순~4월 말입니다. 남부지방 강낭콩 파종시기는 10~20일 빠릅니다. 더 따뜻하니까요. 강낭콩을 3월 말에 빨리 심으시는 분도 있으십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저는 농사를 할 때 전부를 잃을 가능성이 있으면 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3월 말에 심어서 농사가 잘되면 수확도 빨리하고 좋습니다. 장마 전에 안전하게 캘 수 있으니 성공만 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서 얼어 죽는다면? 그해 농사 망친 겁니다. 내가 얻을 이익보다 손해 봤을 때 재기불능이라면 저는 하지 않습니다.

 

중부지방은 3월까진 아침저녁으로 춥습니다. 웬만한 작물은 심지를 못합니다. 그 위험을 감수할 만큼 급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저와 다르게 농사를 짓는다고 해서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그렇다는 겁니다. 판단은 개인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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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이 중요한 이유

 

저는 퇴비 신봉자입니다. 농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밭이 건강하면 농사에서 반 이상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연한 소리 하네'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천은? 글쎄요. 제 시야가 좁아서인지 몰라도 퇴비를 무시하는 분들 은근히 많습니다.

 

강낭콩은 어지간한 밭에서 잘 큽니다. 그래서 퇴비를 무시하기도 합니다. 비료만 줘도 된다고 생각하고요. 자 비료가 10가지 영양소를 제공한다면 퇴비는 50가지도 넘는 영양소를 줍니다. 비교조차 안됩니다. 그리고 퇴비는 영양분도 천천히 나옵니다.

 

느린 게 꼭 나쁜 게 아닙니다. 느리지만 적당히 부족하면 비료라도 더 주면 됩니다. 문제는 과할 때입니다. 과한 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퇴비는 영양소도 주지만 그 안에 다양한 미생물이 살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러면 땅이 부드러워집니다.

 

 

미생물과 흙 속에 사는 다양한 생물(지렁이 등)이 물이 지나가는 길과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만듭니다. 그러면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가뭄에 강한 흙이 됩니다. 

 

또한 이 길 덕분에 아래로 배수도 잘 되는 땅이 됩니다. 비가 많이 내려도 물이 아래로 쭉쭉 배수가 됩니다. 가뭄과 폭우에 다 강한 땅이 됩니다. 농사에서 큰 위험이 줄어듭니다.

 

농사를 지어 보신 분들은 압니다. 밭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해마다 땅은 딱딱해집니다. 트랙터 같은 무거운 장비가 왔다 갔다 하면 아래 딱딱한 층이 생깁니다. 게다가 비료와 농약 제초제만 치면 흙속에 생태계가 무너져서 땅이 건조하고 딱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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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가 중요한 이유

 

보통 석회는 땅을 중성으로 만들고 칼슘 공급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런 역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석회를 뿌려야 거름이던 비료든 영양제든 잘 빨아먹을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아래 글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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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을 씌우는 이유

 

비닐을 씌우면 지온과 수분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비닐은 일주일 전에 씌우면 지온 확보를 하는데 유리합니다. 중부지방의 경우 4월까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생육은 얼어 죽지 않을 온도를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게다가 왕성하게 자라는 5월이 지나가기 시작하면 건조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 관리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분을 쉽게 뺏기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닐이 도움을 줍니다.

 

강낭콩 재배방법

 

두둑은 60~70cm로 만듭니다. 가능하면 높이 끌어올려서 흙이 많이 생기게 만드세요. 그래야 더 높아지면서 폭우가 와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가뭄에도 유리해지고요. 흙이 많아 지니까 영양분과 수분을 더 많이 저장할 수 있거든요.

 

강낭콩을 심는 간격은 20~30cm 정도면 됩니다. 구멍에 2~3알 심으시면 됩니다. 심으실 때 조금 깊게 심으시면 좋습니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요. 그래야 나중에 잘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흙을 살짝 눌러주면 좋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강낭콩 파종시기와 재배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제 글이 정답은 아닙니다. 의심하세요. 취할 것만 취하시면 됩니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나 경험치가 다릅니다. 자신의 소신대로 속도만큼 하시면 됩니다. 작은 도움이 되시길 바라고요. 모쪼록 강낭콩 잘 심으셔서 대풍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