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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파종시기 심는시기 심는 방법 핵심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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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늘 파종시기(심는 시기)

 

마늘 파종시기는 빠르면 9월 말부터 심습니다. 보통 10월에 많이 심습니다. 정답은 아닙니다. 지역이나 품종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본인 판단으로 적당한 시기에 심으시면 됩니다.

 

마늘은 뿌리가 얼마나 잘 내리느냐가 관건입니다. 해서 너무 늦게 심으면 뿌리가 내릴 시간이 모자를 수 있습니다. 겨울이 오면 추워서 뿌리를 잘 못 내립니다. 너무 늦지 않게 심으시길 바랍니다.

 

2. 돌려짓기

 

마늘 밭은 돌려짓기를 하는 게 유리합니다. 돌려짓기란 밭에 매년 다른 작물을 심는 것입니다. 같은 밭에 매년 같은 작물을 심으면 병충해에 걸리기 쉽습니다. 제대로 작물이 자라지도 않고요.

 

물론 매년 같은 작물을 심으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밭 관리를 잘하시는 겁니다. 밭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 없이 무작정 작물을 심었다가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3. 석회

 

밭을 만들 때 가장 먼저 넣어야 할 건 석회입니다. 석회, 거름, 비료를 한 번에 넣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같이 넣으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미리 넣어야 합니다. 최소한 일주일~보름 전에 넣으면 좋습니다.

 

그런데 다른 작물을 먼저 심고 나서 마늘을 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석회, 거름, 비료를 넣는 시기를 시간을 두고 넣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라면 농사가 다 끝나고 땅이 얼기 전에 석회를 넣을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땅의 영양 상태를 맞추다는 건 욕심이 아닐까요? 적당히 맞추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농사 계획을 세워서 1년 치 석회를 넣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농사를 지을 때 거름과 밑비료만 생각하면 됩니다. 훨씬 편하죠. 물론 중간에 칼슘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건 미리 대비를 하면 됩니다.

 

언제든지 칼슘을 넣어줄 방법을 마련하면 됩니다. 물에 석어서 엽면시비를 하던지요. 아니면 뒤늦게 석회를 또 줘도 됩니다. 방법은 찾으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5. 거름이 중요한 이유

 

마늘은 거름을 많이 먹습니다. 재배기간도 길기 때문에 거름이 무척 중요합니다. 보통 마늘 심기 20일 전엔 거름을 내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가스가 빠져나갈 시간이 생기니까요.

 

마늘처럼 흙속에서 열매가 자라는 작물은 땅이 부드러우면 유리합니다. 그러면 부드럽지 않은 땅은 안될까요?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땅은 가꾸면 됩니다. 특히 질 좋은 거름을 매년 내면 됩니다.

 

마사토라고 해서 부드러운 흙이 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 말씀을 들어보면 객토를 하라고 하십니다. 객토가 뭐냐면요. 쉽게 말해서 내 밭에 원하는 흙을 가져다 쏟아붓는 겁니다. 땅을 확 바꿔버리는 거죠.

 

 

하지만 서울대학교 이완주 교수님은 다르게 말씀하십니다. 이분은 평생 흙만 연구하신 분입니다. 객토는 비효율적이라는 겁니다. 돈, 시간, 에너지가 무척 많이 듭니다. 작은 밭에도 수십에서 수백 대 덤프트럭이 흙을 쏟아내고 섞어야 바뀝니다.

 

그것보다 질 좋은 거름을 충분히 매년 내서 땅과 잘 섞어 주면 됩니다. 특히 농사가 끝나고 가을에 넣어주면 좋겠죠. 왜냐하면 부숙이 덜 된 퇴비는 가스 장애를 일으킵니다. 미리 겨울에 넣어주면 충분히 가스가 빠져나갈 시간이 생깁니다.

 

거름을 내고 밭에 돌을 골라내면 충분히 부드럽고 찰진 흙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엔 트랙터로 돌을 고르는 방법도 있거든요. 밭은 마음만 먹으면 어느 정도 만들 수 있습니다.

 

 

거름은 일단 영양분이 다양합니다. 복합 비료가 15개 정도라면 거름은 50개도 넘는 다양한 영양분이 있습니다. 골고루 먹어야 건강한 건 상식이죠. 거름이 딱 그렇습니다.

 

게다가 배수가 잘 되고 가뭄에도 강한 흙이 됩니다. 흙에 찰기가 생깁니다. 보통 밭에 말뚝을 박아보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가 돌이 아니고요. 딱딱한 흙이 형성된 겁니다.

 

우리는 매년 농사를 지으면서 발로 밟고 심지어 트랙터가 지나가죠. 그래서 흙이 딱딱하게 콘크리트처럼 굳은 겁니다. 그래서 폭우가 내리면 흙 밑으로 자연스럽게 물이 지나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막히는 거죠.

 

 

배수가 안되니까 뿌리가 물에 잠겨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랴부랴 두둑을 높이는 방법을 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거름을 내면 흙 속에 다양한 미생물이 살기 때문에 땅은 자연스럽게 뚫리기 시작합니다. 생태계가 다양해지죠. 두더지도 생기고요. 지렁이도 생깁니다. 이 녀석들이 흙 속을 헤엄치며 건강한 흙을 만들기 시작하죠.

 

바람도 잘 통하고 물도 잘 통하는 밭이 됩니다. 그러면 뿌리도 마음껏 자랄 수 있겠죠. 뿌리가 자라는 만큼 지상부도 건강하게 자랍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같은 흙이라도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가뭄에도 쉽게 마르지 않는 좋은 땅이 됩니다.

 

이런 땅은 농사가 쉽습니다. 땅을 먼저 만들고 나서 기술을 부려야 쉽습니다. 우리는 보통 땅보다 기술에 먼저 신경을 씁니다. 어떤 약을 뿌릴지, 어떤 종자를 심을지, 얼마를 벌지 온통 이런 생각뿐이죠. 농사는 땅이 먼저입니다.

 

6. 밑비료

 

밑비료는 심기 일주일 전에 뿌리고 섞어주는 게 좋습니다. 편하게 하시려면 양파나 마늘 전용 복합비료를 적당량 뿌리시면 됩니다.

 

비료 뒷면에 보면 적정 시비량이 있으니 그만큼 뿌리시면 됩니다. 가능하면 조금 적게 뿌리시면 됩니다. 부족한 건 더 주면 되지만 과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텃밭에 다양한 작물을 심으신다면 여러 가지 비료를 사서 섞어서 뿌리는 게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질소, 인산, 가리, 마그네슘, 붕사 등 필요한 것만 비율대로 섞어서 뿌리면 됩니다.

 

7. 토양 살충제

 

밭을 만들 때 토양 살충제를 뿌려야 합니다. 보통 텃밭 농사를 하시면 자연농을 하시고 싶어 하십니다. 농약을 싫어하시죠. 내가 먹을 건데 약 안치고 키우고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공부 많이 하셔야 합니다. 자연농은 약 안치고 그냥 심는다고 되지 않습니다. 병에 잘 걸리고 먹을 게 없을 겁니다. 마늘만 해도 살충제를 뿌리지 않으면 제대로 크질 못합니다.

 

굼벵이, 고자리파리유충, 뿌리 응애 등 마늘을 좋아하는 녀석이 많거든요. 정 농약이 싫으시면 자연농을 공부하셔서 천연 농약을 만들어서 뿌리세요. 참 쉬운 게 없습니다.

 

8. 유공비닐이 중요한 이유

 

마늘 전용비닐을 추천합니다. 특히 구멍이 뚫린 유공 비닐이 좋습니다. 보통 폭은 120cm나 150cm를 많이 사용하십니다. 텃밭이라면 120cm면 충분합니다.

 

텃밭이라고 집에 남는 비닐을 재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내가 더 많이 일을 해야 합니다. 간격에 맞춰서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죠. 사람마다 취향이 다릅니다. 저라면 유공비닐을 사서 합니다.

 

왜냐하면 시간도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유공비닐을 씌우면 시간이 단축됩니다. 그 남는 시간에 책도 볼 수 있고 쉴 수도 있으니까요. 내가 일하는 시간도 돈이고 중요합니다. 남는 비닐은 다른 작물도 이용합니다. 상추를 재배할 때 쓸 수도 있습니다.

 

비닐을 씌우면 우선 풀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자연농을 해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풀이 얼마나 무서운지요. 괜히 제초제를 뿌리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비닐을 씌우면 지온과 수분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어떤 작물이건 심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뿌리 활착입니다. 뿌리가 잘 내리려면 흙을 잘 가꾸는 건 기본이고요. 온도와 습도를 잘 유지시켜야 합니다. 비닐이 이걸 도와줍니다.

 

9. 마늘 심는 방법

 

마늘은 구멍에 하나씩 심으면 됩니다. 뾰족한 부분이 하늘을 향하게 심습니다. 이렇게 심어야 똑바로 이쁘게 자랍니다. 뿌리도 잘 내리고요. 마늘은 5~7cm로 조금 깊게 심습니다. 아무래도 겨울도 나고 재배기간도 길기 때문에 깊게 심습니다. 다 심고 나면 물도 충분히 줍니다. 뿌리가 잘 내리게 하기 위해서죠.

 

마치며

 

지금까지 마늘 심는 시기(파종시기)와 심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글이 장황합니다. 부족한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참 신경 쓸 게 많죠. 하지만 이걸 지킬수록 크고 건강한 마늘을 수확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나하나 과정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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