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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재배방법 핵심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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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추 모종

 

저는 배추 모종을 사서 심습니다. 직파를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직접 육묘를 해서 모종을 심는 분도 계시죠. 각자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저는 집에 먹을 배추를 심기 때문에 많이 키우지 않습니다. 어설프게 하니까 모든 게 아깝습니다. 씨도 남고요. 상토도 남습니다. 몇 판 키우겠다고 농약이다 뭐다 다 아깝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엔 배추를 잘 키우시는 지인에게 사거나 얻기도 합니다. 장날에 나오는 모종을 사는 것도 좋고요. 근처에 육묘장이 있으면 거기서 사셔도 됩니다. 보통 배추는 전문적으로 크게 지으시는 분들한테 물어서 그분께 사도 되고요.

 

2. 거름이 중요한 이유

 

가을배추가 참 맛있죠. 상추나 무도 가을에 재배한 게 맛이 좋아요. 맛있는 배추를 키우는 데 모든 과정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입을 모아 같은 말을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거름입니다. 보통 거름을 언제 밭에 뿌리시나요? 보통 봄이죠. 양질의 거름을 충분히 봄에만 내도 좋습니다. 하지만 가을에 뿌리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왜냐면요. 내가 산 거름이 부숙이 잘 된 거름이라고 확신할 수 없거든요. 보통 농협에 겨울에 신청해서 2월에 받으실 거예요. 이게 복불복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밭에 뿌려보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죠.

 

이건 부숙이 덜 된 겁니다. 이러면 밭에 가스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요. 해서 부지런한 농부들은 일 년 농사가 끝나고 바로 거름을 뿌리고 로터리를 칩니다. 겨울 동안 충분히 땅에서 부숙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거죠.

 

비료보다 다양한 영양소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배추한테 좋죠. 해서 맛있고 튼튼하게 자랍니다. 비료는 거들뿐입니다. 비료 위주로 키우면 겉은 멀쩡합니다. 하지만 속이 꽝이죠. 맛도 없고 흐물흐물하고 병에도 잘 걸립니다.

 

질 좋은 거름을 매년 내면 밭은 갈수록 좋아집니다. 농사도 갈수록 쉬워집니다. 작물은 더 맛있어지죠. 가뭄과 장마에도 좋은 땅이 됩니다. 물을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 땅이 되고요. 배수가 잘 되는 땅이 되기 때문입니다.

 

3. 밑비료

 

거름만 믿을 순 없죠. 작년 가을이나 올봄에 뿌린 거름이니까요. 봄에 심은 작물이 빨아먹었을 수 있죠. 해서 상황에 따라 비료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석회는 가능하면 제일 먼저 뿌리세요. 다른 밑비료 뿌리기 보름 전에는 뿌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때 뿌리기 곤란하시면 농사가 끝나고 미리 내시고요. 아니면 봄에 밭을 만들 때 준비하세요.

 

붕소도 챙기시고요. 요즘은 복합비료에 미량 석회와 붕소가 있는 것도 나옵니다. 공부와 검색이 필수예요. 이런 것만 잘 찾아도 기본은 합니다. 거름과 밑비료가 충분하면 추비도 상황을 보면서 천천히 하면 됩니다. 

 

4. 밭 준비

 

밭 준비는 일주일~보름 전에 끝내는 게 좋습니다. 골도 만들고요. 비닐도 씌우세요. 물론 비닐을 씌우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취향 존중합니다.

 

저는 비닐을 씌웁니다. 풀 관리도 쉽고요. 아닌 말로 제초제 치기도 훨씬 쉬워요. 게다가 온도와 수분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배추가 더 빨리 자라기도 하고요.

 

5. 배추 심기

 

중부지방은 9월 초에 많이 심죠. 남부지방은 9월 말에 심고요.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해서 고랭지 배추가 유명하죠. 모종에 있는 잎이 3~5개 될 때 심습니다.

 

뭐 흐린 날 오후에 심는 게 이상적입니다. 비까지 와주면 최고고요. 하지만 내 뜻대로 되나요. 각자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시간이 없어서 꼭 그날 심어야 한다면 아침 일찍 심을 수도 있죠.

 

아직 더운 날씨라 낮에 일하기 힘들잖아요. 우선 심을 자리에 물을 충분히 주고요. 모판에도 물을 충분히 주고 심습니다. 배추가 물을 많이 먹는 녀석이라서요. 그리고 모판에 물을 충분히 줘야 쏙쏙 잘 뽑힙니다.

 

심는 간격은 보통 45~50cm를 두고 심습니다. 아참 배추 골은 기왕이면 높은 게 좋아요. 그랴야 폭우나 가뭄에 유리하거든요. 비가 많이 내리면 뿌리가 잠길 위험이 줄어들고요. 골이 높으면 흙이 조금이라도 많아서 수분을 많이 가질 수 있어요. 이랑은 보통 60~65cm 넓이로 만듭니다.

 

6. 물 관리

 

배추는 물을 정말 좋아해요. 기온도 서늘한 걸 좋아하고요. 해서 요즘 배추 농사하시는 분들 보면 스프링클러가 없는 집이 없어요. 관수를 하면 제일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까지 하시진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설치가 귀찮겠죠. 배추 키우기가 참 만만치 않습니다.

 

7. 병충해

 

배추는 벌레도 많이 꼬여요. 진딧물, 나방, 청벌레 등 징글징글합니다. 농약 싫어하시는 분들은 직접 천연 농약을 만들기도 하고요. 직접 앉아서 벌레를 잡기도 합니다. 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냥 농약 씁니다. 이건 취향 차이죠. 누가 좋고 나쁘고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바이러스, 무름병, 뿌리혹병 등 병이 많아요. 보통 밭에서 생기는 병이에요. 해서 거름을 강조한 거고요. 밭을 자꾸 건강하게 가꿔야 이런 병에 걸리질 않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배추 재배방법을 알아봤는데요. 이건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 정답이 아니에요. 저와 다른 의견 존중하고요. 제가 여태까지 키우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걸 기초적인 내용만 적었어요. 그리고 저도 유튜브, 책, 구글링 등을 통해서 여러 고수님들을 만나고 있답니다.

 

그중에서 공통적인 내용이나 공감하는 내용을 주로 적었어요. 새로 배운 내용도 있고요. 여러분도 제 글만 읽지 마시고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해 보세요. 그러면 공통으로 말하는 내용이 있을 겁니다. 전 그것만 지켜도 중간은 간다고 생각해요.

 

아니요. 꽤 잘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부족한 글 끝까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쪼록 배추 잘 키우셔서 김치 맛나게 담그세요.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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