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파종시기 재배시기 재배방법

 

안녕하세요. 수줍은 농부입니다. 오늘은 당근 파종시기와 재배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녹황색 채소인 당근은 비타민 A가 많고 철분과 카로틴이 풍부해서 우리 몸에 좋은 식품입니다. 당근은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합니다. 주로 제주도와 경남 강원도 고랭지에서 생산합니다.

 

 

당근은 온도 적응 폭이 넓어서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뿌리는 기온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해서 밭에서 월동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월동 당근은 제주도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근이 크기 시작하면 더위에 약합니다. 당근이 크기 좋은 기온은 15~20도 정도로 서늘한 기후가 좋습니다. 

 

 

봄 당근 파종시기 재배방법

봄 당근은 기후가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 주로 생산합니다. 전체 당근 재배면적의 16%를 차지합니다. 당근이 발아하려면 최소한 10도 이상 온도가 필요합니다. 생육 초기에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비닐멀칭이나 하우스가 필요합니다.

 

당근이 크기 시작하면 더위가 찾아옵니다. 요즘은 봄인지 여름인지 헷갈릴 정도죠. 해서 폭염이 오기 전에 수확하도록 해야 합니다. 늦으면 더위에 약한 당근은 병이 오기 쉽기 때문입니다. 봄 당근은 추대가 안정적인 품종을 선택합니다.

 

 

 

여름 당근 파종시기 재배방법

여름 당근은 해발 600m 이상 고랭지에서만 가능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고랭지 당근 주산지입니다. 여름 당근 파종시기는 서리가 끝나는 5월 중~하순이 적당합니다.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출하시기는 9월~11월입니다.

 

당근은 여름에 약하기 때문에 고온에서도 뿌리가 잘 자라고 추대가 안정적인 품종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병에 강한 내병성 품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시기에 당근이 나오지 않습니다. 해서 괜찮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세균성 무름병, 검은 잎마름병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고온다습할 때 주기적으로 방제를 해야 합니다. 또한 수확이 늦어지면 뿌리가 갈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을 당근 파종시기 재배방법

가을철 당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작형입니다.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습니다. 7~8월에 파종해서 10~11월에 수확합니다. 파종시기가 여름이므로 초기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한 품종을 선택합니다. 

 

월동 당근 파종시기 재배방법

월동 당근은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합니다. 제주지역은 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짧아서 가능합니다. 제주 당근은 7월 초~8월 초까지 파종합니다. 이듬해 2월~4월에 수확합니다. 우리나라 당근 재배 면적의 45%를 재배합니다. 제주도는 토질이 좋아 떫은맛이 적고 단맛이 많은 우수한 품질의 당근을 생산합니다.

 

겨울에 키울 당근 품종은 추대가 늦으며 저온에 강한 품종을 재배합니다. 요즘은 기계로 파종해서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계로 뿌리면 균일하게 심을 수 있어서 생산성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겨울 당근을 너무 일찍 심으면 월동 후 장다리가 생기므로 주의합니다. 

 

 

밭 만들기

당근은 유기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며, 통기성과 보수력이 좋은 사질양토가 좋습니다. 석회와 퇴비는 당근을 심기 보름 전에 넣어줍니다. 트랙터로 깊이갈이를 해줍니다. 그러고 나서 로터리를 치고 두둑을 만듭니다. 두둑 폭은 120cm로 만듭니다.

 

밑거름은 300평당 퇴비 1500kg, 요소 13kg, 용과린 75kg, 염화가리 18kg 정도 넣어줍니다. 이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겨울에 미리 토양검정을 받아서 어느 정도 기준을 세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각자 토양의 비옥도가 다르니까요. 

 

당근 파종방법

종자는 비가 내린 후 심는 게 좋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물을 주고 파종하면 됩니다. 이랑에 두 줄로 파종합니다. 종자는 300평에 3L~5L 정도 필요합니다. 당근은 발아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당근은 심고 얇게 복토를 해줍니다. 복토는 흙을 덮어주는 걸 말합니다. 당근은 직파, 흩어 뿌리기, 롤러로 파종하기, 기계로 파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당근은 초기 발아가 관건입니다. 초기에 싹이 잘 트도록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온도, 수분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싹이 잘 나게 하라면 채종 한 지 1년이 넘지 않은 싱싱한 종자를 사용합니다. 종자를 사실 때 꼭 채종 날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복토는 얇게 해야 발아가 잘 됩니다.

 

 

당근을 파종하고 관수를 해서 수분을 관리하는 게 유리합니다. 가능하면 짚 같은 유기물로 덮어주면 수분과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당근은 생육 초기에 잡초 관리를 잘해줘야 양분 경쟁에서 밀리지 않습니다. 제초제는 파종하고 3일 이내에 분무기로 뿌리면 됩니다.

 

당근이 잎이 2개 이상 나기 시작하면 솎아줘야 합니다. 잎이 7개 정도 날 때까지 끝내야 합니다. 2~3회 나눠서 하시면 됩니다. 생육이 불량하거나 잎색이 다른 것을 뽑아 주시면 됩니다. 건강한 것만 남기도 뽑아 주시면 됩니다.

 

 

 

당근 웃거름 주기

1차 웃거름 : 파종 20일 후, 요소(9kg), 염화가리(7kg)

 

2차 웃거름 : 1차 20일 후, 요소(13kg), 염화가리(3kg)

 

3차 웃거름 : 2차 20일 후, 요소(9kg)

 

기준은 300평입니다. 이건 절대적인 수치가 아닙니다. 밭 상황이나 작물 상황 기후 차이 등 변수가 많습니다. 해서 유동적으로 주셔야 합니다. 과하면 독입니다. 많이 준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 정량이나 약간 모자라게 주는 게 더 좋습니다. 

 

당근 수확시기(생육일수) 

조생종 :  70~80일

 

중생종 :  90~100일

 

만생종 :  120일

 

줄기가 늘어질 때 수확적기입니다. 당근은 꾸준한 수요가 있는 작물입니다. 자신의 상황과 지역 기후에 맞춰서 당근을 재배하시면 됩니다.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