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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재배 방법 재배법 파종시기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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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줍은 농부입니다. 요즘 텃밭 공부에 푹 빠져 삽니다. 오늘은 더덕 공부를 했습니다. 같은 마을에 사는 셋째 큰아버지가 산에 더덕을 2만 평 심으셨습니다. 큰아버지께서 더덕이 몸에도 좋고 돈도 된다며 공부 좀 해서 도전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더덕 밭을 가보니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텃밭에 실험 삼아 심어도 괜찮은 작물 같았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난리죠? 더덕은 사포닌도 풍부하고 기침, 가래 등에도 좋다고 합니다. 면역력을 키우는데 좋은 식품이죠. 그러면 더덕 재배 방법과 파종시기를 알아보겠습니다.

 

 

더덕 재배환경 재배적지

저는 더덕은 높은 산 그늘진 곳이 좋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꼭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사실 우리나라 전 지역 가능합니다. 다만 섬이나 해안지대처럼 바람이 심한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더덕 재배적지는 기온과 지온이 낮으면 좋습니다. 더덕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거든요. 일교차가 큰 고랭지가 유리합니다. 그래야 뿌리가 건강하게 자랍니다. 향도 깊어지며 품질이 좋아집니다. 

 

더덕 키우기 좋은 흙

감자처럼 뿌리가 크는 더덕은 모래참흙 땅이 좋습니다. 부들부들한 땅이 좋다는 겁니다. 토심이 40~50cm 이상 깊어야 뿌리가 쭉쭉 잘 뻗습니다. 또한 물 빠짐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야 합니다. PH 6.0 정도 약산성이 좋습니다.

 

사실 이건 거름 잘 내면 다 해결됩니다. 거름은 영양분만 주는 게 아닙니다. 거름을 풍부하게 주면 배수도 잘 되고 물도 많이 저장할 수 있습니다. 산성도 알아서 적당히 맞춰 줍니다. 더덕은 비료보다 거름입니다. 거름을 충분히 넣고 비료는 주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더덕 상품가치가 올라갑니다.

 

 

더덕 채종 및 종자보관

초보라면 더덕 종자는 더덕을 키우시는 분께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모종을 사서 심는 방법도 있지만 비쌉니다. 모종을 사서 심으면 뿌리도 예쁘지 않고 잔뿌리가 많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 더덕 씨앗을 직접 파종합니다. 더덕은 15~25도에서 잘 발아합니다. 발아는 20일 정도 걸립니다. 더덕을 파종할 때 꼭 복토를 해줘야 합니다. 복토는 흙을 덮어주는 걸 말합니다. 종자는 2년 이상 된 건강한 더덕에서 채종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덕 재배 방법

더덕은 직파재배와 육묘 이식재배가 있습니다. 저는 직파재배가 좋아 보입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직파재배가 일이 더 적어 보이거든요. 내가 일하는 시간도 돈입니다. 농사로 일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나중에 골병듭니다. 저희 부모님이 그렇거든요.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파재배를 해야 뿌리가 곧게 뻗어 상품가치도 높습니다. 게다가 뿌리썩음병도 덜 걸립니다. 직파재배를 할 때 지온과 수분 관리를 위해 비닐을 씌워서 키웁니다. 더덕 전용 비닐을 씌우면 편합니다.

 

 

 

더덕 씨앗 파종시기

더덕 씨앗 파종시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중남부 지방은 3월 말~4월 초에 파종합니다. 고랭지 지역은 4월 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덕 씨앗을 파종하고 싹이 나올 때 서리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항상 초봄에 날씨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꽃이 피는 시기를 잘 알아두세요. 꽃이 늦게 피면 그 해 봄은 춥다는 겁니다. 그러면 파종시기를 조금 늦춰야 합니다. 그래야 서리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두둑 만들기

더덕은 토심이 깊을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트랙터로 깊이갈이를 해주면 좋습니다. 그 후에 로터리를 쳐주면 됩니다. 두둑은 90~100cm로 만듭니다. 고랑은 작업하기 편하게 50cm 정도가 적당합니다.

 

더덕 전용 비닐을 씌우면 편한데요. 백색과 흑색 비닐을 겹으로 붙여서 만든 비닐입니다. 구멍이 사방으로 10cm 간격으로 뚫려 있습니다. 파종할 때 구멍에 떨어뜨리면 돼서 편합니다. 비닐을 씌우실 때 검은색 부분이 흙에 닿게 하고 흰색 부분이 하늘을 향하게 씌우시면 됩니다.

 

요즘 기후 변화 때문에 여름에 폭염입니다. 이렇게 씌워야 여름에 지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비닐은 땅이 촉촉할 때 씌워야 수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더덕은 초기 발아가 관건입니다. 발아를 잘 시키려면 온도와 습도 관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더덕 종자처리

더덕 종자는 발아가 잘 되지 않습니다. 휴면기간(120일)이 지난 다음 2~5도 에서 7일 이상 저온 처리한 후 파종해야 합니다. 그래야 발아가 잘 됩니다. 대충 보관한 종자를 그대로 파종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더덕 씨앗 파종방법

비닐을 씌우고 구멍에 3~5개씩 직파합니다. 흙으로 가볍게 덮어줍니다. 종자는 300평당 3~5L 정도 필요합니다. 더덕이 발아하고 잎이 4~5개 나면 키가 4~6cm가 됩니다.

 

이때 더덕 1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뽑아줍니다. 땅이 촉촉해야 잘 뽑힙니다. 너무 마른날 뽑으면 끊어지거나 남겨둘 더덕까지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가급적 땅이 부들부들할 때 작업해주세요. 

 

비료 주기

시비량은 절대적인 건 아닙니다. 환경,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주셔야 합니다. 겨울에 미리 토양검정을 받아 어느 정도 기준을 만들어 주시면 좋습니다.

 

보통 300평당 퇴비 1500kg을 넣습니다. 300평당 질소, 인산, 가리는 6kg씩 넣는 것이 좋습니다. 더덕은 가능하면 밑거름으로만 키우는 게 좋습니다. 큰아버지도 더덕은 거름빨이라고 하셨습니다. 거름이 충분해야 잘 크고 향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땅이 너무 척박하면 거름을 3000kg까지 넣으셔도 됩니다. 잘 부숙 된 거름을 넣으셔야 합니다. 농협이나 퇴비 파는 곳에 가면 부숙이 잘 된 친환경 퇴비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웃거름은 1년 차에 7월 말에 한번 줍니다. 2년 차부터는 6월 말 7월 말 두 번 줍니다. 

 

웃거름은 비가 많이 내려서 양분이 너무 딸리면 주시고 가능하면 주지 마세요. 오히려 더덕 상품성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질소 비료를 너무 과하게 사용하시면 줄기만 힘차게 자라고 더덕 뿌리는 물렁해집니다. 결국, 겨울에 뿌리썩음병이 올 수 도 있습니다.

 

 

 

더덕 수확

더덕은 밭에 심고 2~3년 차에 수확합니다. 그래서 더덕을 적금 농사라고 합니다. 보통 10월 중순부터 봄에 싹이 나오기 전까지 캐는데요. 땅이 얼기 전까지 캘 수 있습니다.

 

개당 무게가 30~50g은 돼야 약효도 좋고 상품성이 있는 더덕입니다. 더덕을 캘 때 뿌리가 끊어지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캐다보면 크게 잘 자란 녀석과 아직 덜 큰 녀석이 있습니다. 작은 더덕은 다시 심어서 1년 더 키워서 캡니다.

 

밭더덕 vs 산더덕 

더덕으로 돈을 벌려면 밭더덕이 유리할지 산더덕이 유리할지 고민이 되는데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밭더덕은 접근성이 좋습니다. 도로도 잘 나있어서 농기계가 들어오기 편하죠. 또 물을 대기도 좋습니다. 산더덕도 길을 내면 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우선 더덕은 산더덕이 비쌉니다. 소득면에서 유리하죠.

 

내 밭이 있으면 밭에 심으면 됩니다. 밭이 없으신 분들이 문제인데요. 땅을 빌리려면 평당 2,000원입니다. 산을 빌리면 평당 50원~100원입니다. 임대료도 싸고 더덕은 더 비싼 산더덕이 흥미가 생깁니다. 큰아버지도 산에 밭을 일궈서 심으셨습니다. 이건 산림과에 가서 물어봐야 한다고 합니다. 더덕으로 소득을 올리시려는 분들은 알아보실만한 정보입니다.

 

마치며

이상 더덕 재배방법과 파종시기를 알아봤는데요. 큰아버지 밭에 자주 따라가서 열심히 배워야겠습니다. 우선 텃밭으로 시작해서 산더덕을 키워볼까 생각 중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부족한 글이지만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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