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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솔직한 양구 펀치볼 시래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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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구 펀치볼 시래기를 구매했습니다. 저는 시래기 농사를 2년 지어 봤습니다. 시래기는 양구가 제일 유명합니다. 제가 만든 시래기와 다른 점이 있는지 배워보려고 구매했습니다. 솔직히 저보다 잘 말렸습니다. 

 

가격은 1kg 15,000원입니다. 택배비는 별도로 3,000원을 내야 합니다. 총 18,000원입니다. 양구 펀치볼 시래기 가격을 살펴보니 비슷하더라고요.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정도 양이면 반찬, 국, 나물 등 실컷 먹습니다. 

 

어디서 구매했는지 밝히지 않겠습니다. 자칫 홍보용 글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돈주고 산 시래기입니다.

 

구매 팁

저는 자연 건조인지 확인합니다. 소비자는 파랗게 말린 시래기를 찾습니다. 언론에서 파랗게 말린 시래기가 몸에 좋다고 했거든요. 일부 농가는 건조기를 사용합니다. 쉽고 빠르게 파랗게 말릴 수 있거든요. 건조기 사용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몸에 나쁘다는 증거도 없고요.

 

다만 저는 자연 건조한 시래기를 먹고 싶었습니다. 제가 만들 시래기도 자연건조를 할 것입니다. 제가 산 곳은 자연 건조를 강조하더군요. 자부심이 묻어났습니다.

 

시래기를 구매하실 때 구매후기나 블로그 후기를 보실 겁니다. 특히 블로그 후기를 보실 때 주의하세요. 시래기를 블로거에게 보내서 후기를 작성해달라고 합니다. 돈을 주거나 상품을 무료로 줍니다. 이걸 체험단이라고 합니다. 홍보용 글이라고 밝히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내 농산물 알려야 팔리는데 농부 입장에서 마케팅이 쉽지 않거든요. 이렇게라도 내 농산물을 알려야 합니다. 다만 블로거는 좋게 써줄 가능성이 높지요. 사람 마음이 그렇잖아요. 그래서 시래기를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우셔야 합니다. 구글이나 유튜브를 조금만 검색하시면 기초 상식은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박스를 뜯었습니다. 시래기 효능, 조리법, 보관방법이 담긴 안내서 한 장이 있습니다. 

 

 

 

 

시래기를 눌러보니 푹신하게 들어갑니다. 시래기가 눅눅합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덜 마른 게 아닙니다. 마른 시래기는 부서지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박스 안에 1kg을 넣을 수 없습니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엔 습도가 높기 때문에 시래기가 눅눅해집니다. 이때 포장해야 넉넉하고 안전하게 박스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장해야 배송 중에도 시래기가 망가지지 않습니다.

 

 

받은 시래기는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3일 정도 박스를 열어서 보관하세요. 원래대로 잘 마른 시래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시래기 길이나 줄기 상태도 훌륭합니다. 건강하게 잘 키운 시래기입니다.

 

냄새를 맡았는데 기분 나쁜 냄새는 없습니다. 잘 마른 풀 냄새가 났습니다.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시래기가 없다는 겁니다.

 

 

 

시래기 꼭지를 유심히 봤습니다. 꼭지가 크거나 잘못 말리면 곰팡이가 핍니다. 그런 건 없었습니다. 

 

 

 

간혹 마르지 않은 싱싱한 줄기가 보입니다. 저도 처음 시래기를 말릴 때 놀랐는데요. 이건 제 추측인데요. 처음엔 꼭지에 수분이 있습니다. 그걸 먹고 새로 자란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르는 과정에서 새로 생긴 줄기입니다. 같이 요리해서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간혹 제일 위에는 좋은 걸 올리고 중간이나 아래에 나쁜 상품을 넣는 농부가 있습니다. 속박이라고 하죠. 중간을 확인했습니다. 사장님이 자부심 가질만하네요. 상태 좋습니다.

 

 

 

아래도 확인했습니다. 훌륭합니다. 만점을 주고 싶네요. 이제 요리를 했을 때 맛이 궁금해집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쉽고 부드럽게 삶을 수 있는지 실험하고 있습니다. 결론이 나는 대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이상 부족하지만 양구 펀치볼 시래기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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