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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인증제도? 농민 교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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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GAP 농민 교육을 받았습니다. 일반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요. 저도 교육을 받고 알게 되었습니다. GAP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농산물 인증 제도하면 떠오르는 게 유기농이죠. 유기농은 농산물 자체를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농산물에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증하는 제도죠. GAP는 시스템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시스템 인증

 

GAP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과정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식당을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기왕이면 청결한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싶죠. 주방이 보였으면 하죠. 어떻게 요리하는지 궁금하거든요. 깨끗한 주방인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같은 이치입니다. 

 

포장하는 곳에 쥐가 돌아다닌다고 상상해보세요. 싫겠죠? 혹시나 농약이 묻은 작업장에서 포장을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림이 딱 이것을 말합니다. 소비자들이 보기 힘든 작업장을 인증하는 제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비자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에게 오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죠. 그것을 인증해 주는 제도입니다.

 

 

GAP 인증

 

GAP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해줍니다.

 

 

토양

 

농사를 지어도 되는 땅인지 검사합니다. 대부분 토양은 통과합니다. 예전에 석탄광이 있던 곳은 불합격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중금속이 검출되나 봐요. 예전 어르신들은 연탄재를 밭에 버리기도 했죠. 이것도 금물이라고 합니다. 자칫 토양에서 탈락할 수 있습니다.

 

 

 

시골이면 농업용 수도 어지간하면 통과한다고 들었습니다.

 

 

 

GMO

요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GMO를 공개하네요.

 

 

농약

농약을 제대로 관리하는지 확인합니다.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곳에 보관해야겠죠. 특히 어린아이들이 발견하지 못할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비료

정리정돈을 잘하자는 취지 같아요. 농민에게 더 좋은 게 아닌가 싶어요. 귀찮긴 해도 정리해 놓으면 마음이 편하잖아요. 물론 소비자도 좋아하겠죠.

 

 

폐기물

저도 가장 신경 쓰는 게 폐기물 관리입니다. 농약을 쓰고 나서 어떻게 버릴지 몰랐거든요. 한데 모아서 정해진대로 버리고 있습니다. 가끔 시골에 보면 농약통이 아무 곳에나 굴러다녀요. 비가 내리면 하천으로 흘러들어 갈까 걱정됩니다.

 

 

농기계, 농기구 정리

제가 요즘 정리하는데 꽂혔습니다.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그 말은 정리를 잘 못한다는 뜻이겠죠?(웃음) 창고가 엉망인데 정리해야겠습니다.

 

 

 

농산물 수확 후 관리

농산물을 수확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는지 인증해 주네요. 

 

 

중금속 검사

잔류 농약 다음으로 걱정하는 게 중금속이죠. 소비자에게 팔기 전에 미리 확인해 준다고 합니다.

 

 

작업자 위생

작업할 때 땀이 범벅이 된 옷으로 포장하면 좋지 않겠죠. 저렇게 깔끔하게 입고 작업하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네요. 물론 농부들은 귀찮겠지만요. 이런 노력이 모여서 명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농부의 시선

 

GAP 취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제대로 운영이 되는지 의문입니다. 일단 제가 교육을 들은 바로 토양 분석, 수질 분석을 합니다. 그리고 작업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선별 포장하는 곳이 있어야 해요. 위에 나열한 것을 기본적으로 검사합니다.

 

문제는 사후 검사를 제대로 하냐입니다. GAP 인증을 받는 농가는 많은데 그것을 관리 감독할 인력이 되냐는 것입니다. 농부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농부들은 GAP에 큰 관심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귀찮거든요. 2년마다 갱신도 해야 합니다. GAP를 인증한다고 해서 어떤 이득이 생기는지 잘 모르기도 하고요. 농부 입장에서 큰 이득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GAP 제도를 운영한 건 반길 일입니다. 글을 쓰면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GAP를 인증받지 않았어요. 꼭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좀 더 심사숙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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