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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유기농 차이 농부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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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

 

무농약과 유기농의 차이점은 화학비료의 사용 여부입니다. 유기농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무농약은 화학비료를 사용합니다. 그렇다고 무농약이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권장량의 3분의 1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권장량을 지키는지 저도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궁금합니다. 제가 확실하게 말씀 못 드리는 이유는 아직 무농약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농약 인증을 해주고 사후 관리까지 철저히 할까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수가 모자랄 거 같거든요.

 

문제점

 

저는 인증 마크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소비자는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저도 농사를 짓기 전에는 잘 몰랐거든요. 색이라도 바꿔서 뭐가 더 좋은지 구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우처럼 등급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기농과 무농약 농산물의 가치가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노력에 비해서 제 값을 못받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가격보다 신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계란 파동 등 소비자를 실망시킨 사건이 있었습니다. 믿지 못해서 유기농을 먹지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몇몇 양심 없는 분들 때문에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피해를 봅니다.

 

유기농

 

소비자분들이 원하는 농산물이 유기농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 농법이죠. 거름으로 키웁니다. 생선, 음식물, 풀을 썪혀서 미생물을 만듭니다. 농약을 치지 않습니다. 제초제를 치지 않습니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벌레가 먹어서 볼품 없습니다. 크기가 작습니다. 하지만 몸에 좋은 농산물입니다. 유기농은 생산량이 적습니다. 그래서 비쌉니다. 패션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한정판이나 개인 맞춤옷은 비쌉니다. 유기농도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유기농을 해봤습니다. 물론 인증을 받지 못헀습니다. 첫해 겁도 없이 시작해봤죠. 실패했습니다. 유기농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풀이었습니다. 뽑아도 뽑아도 풀이 계속 자랐습니다. 마치 제 마음속 고민처럼 끝도 없이 자라더군요.(웃음) 농사를 하는 건지 풀을 뽑는 건지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병과 벌레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농산물을 팔때도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볼품없고 크기가 작았거든요. 직거래를 해봤습니다. 유기농의 가치를 인정해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못생기고 작은 상품은 원하지 않으시더군요. 비싸서 망설이기도 하시고요. 그럴 수 있습니다. 

 

 

무농약

 

무농약도 훌륭한 농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화학비료만 줄뿐이지 유기농과 같거든요. 아직 화학비료가 우리 몸에 나쁘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일입니다.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잖아요? 이 문제는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각자 판단에 따라 드시는 겁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 힘든 세상이라 콕 집어서 말씀 못 드리겠네요. 양측 주장이 다르니까요.

 

 

마치며

 

농업교육에선 농약도 우리 몸에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요즘 농약은 저독성이기 때문에 평생 먹어도 탈이 없다는 논리입니다. 자신이 믿는대로 사는 것이 답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농약 친 것도 괜찮다고 드시는 분도 옳습니다. 유기농이 좋다고 드시는 것도 옳습니다. 생각이 다를 뿐입니다.

 

유기농과 무농약을 하시는 농민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친환경 상품이 더 인정받는 날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앞서 가시는 농부님들은 조용히 따라가겠습니다. 농민이 힘을 내면 소비자분들은 분명히 알아봐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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