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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재배방법 농부의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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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배추는 지역마다 심는 시기가 다르다. 중부는 8월 말~9월 초에 심는다. 남부는 9월 초~중순에 심는다. 일찍 심으면 늦더위 때문에 배추가 상할 수 있다. 늦게 심으면 동해를 받는다.

 

동네 어르신들이 심는 시기에 심는 것도 방법이다. 품종은 지역에서 선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품종이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잘 맞는다는 증거다. 동네 사람에게 묻기 어렵다면 가까운 종묘사나 농약방 몇 군데 들려보면 알 수 있다.

 

 

 

# 김장배추 밭 만들기

 

보통 농촌은 비료를 뿌리고 밭을 만든다. 거름은 보통 봄에 밭을 만들 때 사용하고 후작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올해 우리집은 다르게 했다. 지난겨울 텃밭에 집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갖다 버렸다. 거름과 비료 대신 음식물 쓰레기로 텃밭을 가꾸기로 한 것이다. 봄에 감자를 심었는데 잘 됐다. 맛도 좋고 크기도 적당했다.

 

김장배추까지 심었는데 잘 크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가 거름이 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음식물 쓰레기가 염분이 높기 때문에 작물에 해가 된다는 말이 있다. 내가 공부한 바론 음식물 쓰레기보다 거름이 염도가 더 높다. 노지재배는 비가 내리기 때문에 염도에 크게 민감할 필요가 없다. 내 가족이 먹는 것이라면 거름이나 비료보다 음식물 쓰레기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것도 일인데 밭에 버리면 질 좋은 거름이 된다. 

 

 

 

# 흐린 날 심기

 

기왕이면 흐린 날 오후에 심는 것이 좋다. 모종을 밭에 심으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느라 배추가 힘들어한다. 흐린 날 저녁에 심으면 배추가 덜 힘들다. 뿌리를 빠르게 내린다. 사람도 햇볕에 쨍쨍 내리는 낮보다 저녁과 밤이 편하지 않은가? 배추라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심기 전에 모판에 물을 흠뻑 준다. 심을 자리에도 물을 충분히 주고 심는다. 심는 깊이는 모판 상토 깊이만큼 심으면 된다. 밭 골은 60~70cm면 된다. 심는 간격은 30~35cm면 된다. 

 

 

 

# 웃거름

 

아버지께서는 배추가 뿌리를 내리면 비료를 주라고 하셨다. 비료도 요소 말고 복합비료를 주라고 하셨다. 그런데 어머니와 나는 지켜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힘을 실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잘 크고 있다. 어머니는 비료하나 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잘 클 수 있냐며 놀라워하신다. 나도 신기하다. 그래도 아버지는 비료를 줘야 할 거 같다며 불안해하신다.

 

어차피 배추는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심으신다. 모자르면 사면되고 사실 얻어도 된다. 실험 삼아 비료를 주지 않을 작정이다. 보통은 심고 나서 보름 간격으로 3회 비료를 주면 된다. 보통 헛골에 비료를 슬슬 뿌린다.

 

지나치게 주진 말자. 모자라면 더 주면 되는데 과하면 답이 없다. 비료를 과하게 주면 뿌리가 다칠 수 있고 배추가 물러지면서 각종 병에 노출되기 쉽다. 사람도 비만이 되면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지 않는가? 작물도 마찬가지다. 서울대학교 토양전문 교수님이 쓰신 책에 이런 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밭은 비만이라고 하셨다. 이 점을 명심하자. 

 

 

 

# 살충제

 

가만히 내버려뒀더니 벌레가 잎을 갉아먹었다. 부랴부랴 농약 방에 갔다. 농약 방에 아버지 친구분이 계셨다. 아저씨는 배추 농사만 전문으로 하신다. 사정을 말했더니 살충제를 뿌리라고 하셨다. 청벌레를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 농약 방 사장님은 재빠르게 살충제를 추천했다. 아저씨는 나에게 사도 괜찮다는 신호로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렇게 사온 살충제를 현재 2번 살포했다. 이미 갉아 먹은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더 번지지 않았다. 무농약을 하고 싶지만 나에게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다. 이번 기회에 다른 방법이 있는지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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