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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미백 찰옥수수 씨앗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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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미백 찰옥수수 씨앗을 심었습니다. 강원도는 4월 말부터 심습니다. 저는 늦게 심었습니다.

 

보통 7월 초~8월 초 찰옥수수를 수확합니다. 저는 9월 초부터 수확하겠네요. 9월엔 찰옥수수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팔기 쉽죠.

 

늦게 심기 때문에 후작을 못합니다. 찰옥수수를 수확하고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없습니다. 손해를 감수 했습니다. 후작으로 심고 싶은 작물도 없었거든요.

 

 

 

 

강원도 찰옥수수 대표 품종 미백 2호를 심었습니다. 미백 2호는 손바닥만 한 크기입니다. 하얀색에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요.

 

미백 2호 1kg에 2만 원입니다. 매년 11월 말쯤 이장님이 찰옥수수를 심을 건지 조사하십니다. 저는 그때 신청합니다.

 

봄이 되면 미백 2호 씨앗을 구하지 못한 분들이 전화를 하십니다. 미리 신청하시거나 아는 지인에게 부탁해 두세요. 심을 때 되서 구하려면 힘듭니다. 올해도 마을 어르신에게 1봉 친구에게 1봉 줬습니다.

 

심고 나서 90일쯤 되면 먹기 딱 좋습니다. 이제는 옥수수 수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손으로 옥수수 끝을 잡았을 때 꽉 차고 단단한 느낌이 나면 됩니다. 

 

찰옥수수는 따자마자 바로 쪄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집니다. 주문해서 드시는 분들은 받자마자 바로 쪄서 냉동 보관하세요. 먹고 싶을 때 조금씩 꺼내서 쪄서 먹으면 됩니다.

 

 

 

 

찰옥수수는 포트에 보름 정도 키운 후 모종을 심거나 밭에 씨앗을 직접 심습니다. 저는 밭에 씨앗을 직접 심었습니다.

 

간혹 옥수수 싹이 올라오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보통 90프로는 올라옵니다. 그래서 저는 씨앗 1kg 당 72구 포트 한판씩 따로 심어둡니다. 싹이 올라오지 않는 곳에 심기 위해서죠. 

 

3년 전 대장간에서 파종기를 샀습니다. 얼마 주고 샀는지 까먹었네요.(웃음) 콩 파종기라고 하는데 옥수수도 잘 심더라고요. 붉은색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고 심을 곳에 꾹 누르면 됩니다. 통에 씨앗이 2kg 정도 들어갑니다.

 

 

 

# 파종기 장점

 

1. 혼자 심을 수 있습니다. 포트로 키운 모종을 심을 땐 두 명이 심거든요. 노동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2. 허리를 펴고 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유연성이 제로입니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쭈그리고 앉아서 하는 일이 고역입니다. 저의 소중한 허리를 지켜줍니다.

 

3. 심는 속도가 빠릅니다. 큰아버지가 쓰는 파종기가 있는데요. 파종기를 심을 곳에 찌르고 씨앗을 하나씩 떨어 뜨립니다. 제가 쓰는 파종기는 심을 곳에 찌르면 자동으로 1~2 알씩 떨어집니다. 보통 2알이 떨어집니다. 씨앗을 떨어뜨리는 동작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조금 빠릅니다.

 

 

 

# 파종기 단점

 

1. 씨앗이 많이 필요합니다. 보통 2알씩 떨어집니다. 씨앗이 1.5배는 더 필요합니다. 돈이 줄줄 새는 거죠.

 

2. 찰옥수수 싹이 올라오면 솎아 줘야 합니다. 2알씩 떨어졌으니 2개씩 올라옵니다. 하나는 뽑아서 없애줘야겠죠. 

 

3. 땅이 질면 심지 못합니다. 비가 오거나 땅에 습기가 많으면 심지 못합니다. 파종기 끝에 흙이 달라붙습니다. 그러면 씨앗이 흙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파종기로 푹 찌르고 빼면 흙이 자동으로 스르르 묻힙니다. 그런데 땅이 질면 흙이 씨앗을 덮어주지 못합니다.

 

 

 

# 결론

 

다음부터 제가 사용하는 파종기를 쓰지 않으려고요. 씨앗이 많이 들어가서 돈이 아깝습니다. 그리고 솎아주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이 빠르다고 할 수도 없겠더라고요.

 

 

 

 

저는 이랑을 70cm로 만들었습니다. 설명서에도 미백 2호는 70cm~75cm로 만들라고 합니다. 심는 간격은 30cm로 했습니다. 파종기 끝에 30cm 철사를 묶어서 심었습니다.

 

작년에 가뭄에 멧돼지 피해까지 있어서 마음고생했습니다. 올해는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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