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연금이란?
농지연금은 농지를 담보로 연금으로 돈을 받는 걸 말합니다. 세금 혜택도 많고요. 농민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장점도 많다는 말이죠. 농지연금 기사만 보면 안 하면 손해 같습니다.
하지만 농지연금도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검색하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단점 위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어떤 단점이 있을까요?
땅 값을 제대로 받기 힘들다
농지연금을 신청하면 땅을 공시지가나 감정평가 중 높은 가격으로 합니다. 이때 보통 실거래가에 60~70% 정도로 책정된다고 합니다. 손해를 보고 시작합니다.
대부분 이럴 겁니다. 금융지식이 많지 않거든요. 아는게 없으니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얕게 얻은 정보로 그래도 이렇게 하면 손해는 아니라는 마음에 덜컥 시작을 하는 거죠.
실제로 사람들 사이에서 1억에 거래가 되는 땅이 6천~7천 만 원에 책정이 된다는 소리입니다. 벌써 하기 싫어집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땅을 5천만 원에 사서 땅값이 2억이 됐을 때 농지 연금을 신청하는 겁니다. 이건 투자를 잘하거나 운이 좋았거나 둘 다인 경우겠죠. 보통 이런 건 철저하게 공부하고 분석해서 투자를 한 겁니다. 운도 맞아떨어진 거고요.
이분들이 나쁜 게 아닙니다. 이분들은 위험을 감수한 겁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손해를 봐야 하거든요. 위험을 감수한 대가로 더 많은 돈을 가져가는 거죠.
목 돈이 필요할 때
인생을 살다 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 일 업으면 문제가 없죠.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나이가 들면 병원 갈 일이 많이지고요. 어떤 사건 사고가 내 인생에 닥칠지 모르니까요. 목돈이 준비되어 있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비상금은 없고 연금만 있을 때입니다. 시골에 부자가 많지 않습니다. 도시와 농촌간 소득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많아요.
농지 연금을 받는다고 해도 많이 받는 분이 드물 겁니다. 그러면 소농을 생각해봅시다. 아마 땅도 작아서 월 수령액도 많지 않을 겁니다. 땅을 다 연금에 묶었으니 목돈이 없을 가능성이 높겠죠.
이럴 때 목돈이 필요해지면 그동안 받은 연금을 다 갚고 땅을 찾아와야 하거나 빚을 내야겠죠. 비상금이 없는 상태에서 연금만 받는 건 조금 위험합니다.
금융지식이 있다면 오히려 손해
금융지식이 있다면 손해입니다. 1억짜리 땅이 있다고 칩시다. 연금으로 얼마를 받을까요? 위 조사가 사실이라면 공시지가로 잘 받아봐야 7천만 원입니다. 7천만 원이면 한 달에 약 29만 원 정도 받겠네요.
하지만 내가 조금 공부를 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면? 1억짜리 땅을 팔아서 6프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면? 한 달에 50만 원입니다. 5프로라면? 41만 원 조금 넘습니다.
수익률 5프로가 어려워 보이시나요? 오히려 성에 안찰 지도 모릅니다. 90년대만 해도 은행에서 10프로 이상 이자를 주던 꿈 같은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투자하면 두배 세배 이렇게 허왕된 꿈만 꿉니다. 주식으로 세계적인 부자인 워런 버핏 할아버지도 연평균 20프로 정도 수익을 가지고 계십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라는 할아버지가 20프로입니다. 이것도 어마어마한 수익입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꾸준하게 20프로를 냈기 때문에 큰 부자가 된 거죠. 이게 복리의 마법입니다.
일반인도 공부를 해서 원칙을 지킨다면 어렵지 않게 5프로 정도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부동산, 주식, 채권, 금, 달러 등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후 자금이니까 비교적 안전하게 하는 게 낫겠죠? 그리고 쉬워야 하고요.
정답은 아니지만 저라면 자산배분을 할 것 같습니다. 자산배분은 여러 자산에 나눠서 비율만 조정하는 투자법입니다. 국민연금이 하고 있는 투자 방식이죠.
국민연금 수익률 조사해보세요. 우리가 아무리 국민연금 욕해도 5프로 이상 수익 내고있습니다. 우리는 비슷하게 따라할 수 있고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시면 압니다.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하면 나옵니다. 책도 많고요.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쉽다는 말입니다.
주의할 점은 제 글을 맹신하지 마세요. 투자는 오롯이 내 책임입니다. 쉬운 투자법이라는 것도 충분히 공부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를 의심하셔야 하고요. 사기꾼 아니야?(웃음) 그래야 사기를 당하지 않습니다. 쉽고 고수익을 낸다는 말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는 비교적 쉽고 적정한 수익을 말하는 겁니다. 투자 세계에서 5프로는 나쁘지 않은 수익이지 고수익이 아닙니다. 노후 자금은 지켜야 하는 돈입니다. 공격하는 돈이 아니에요. 욕심을 낮추고 돈을 잃지 않는 쪽으로 고민하셔야 합니다.
물가 상승을 생각해야 합니다
농지연금은 물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가는 보통 일 년에 2~3프로 오릅니다. 10~20년 전 100만 원을 생각해보세요. 지금이랑 같은 돈입니까?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가치가 전혀 다릅니다.
한 달에 200만 원을 죽을 때까지 받는다고 합시다. 10년 후에 200만 원이 같은 돈일까요? 20년 후는요? 30년 후는요? 아니 내가 100세를 넘게 산다면 40년 이상 받죠.
물론 오래 받았으니 본전보다 훨씬 많이 받을 겁니다. 이득이죠. 하지만 조금씩 가난해지는 거죠. 물가 때문에요.
4퍼센트의 법칙
4퍼센트 법칙을 아시나요? 물가가 평균 매년 2~3프로 오른다고 했습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은 남겨두고 돈을 찾는 방식입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제가 수익을 6~7%로 낸다고 칩시다. 그러면 돈은 4%만 찾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2~3%는 물가를 쫓아가는 거죠. 이해하셨나요?
내가 1억으로 수익률 7프로를 달성했습니다. 일 년이면 700만 원의 소득이 생긴 거죠. 그러면 이때 4퍼센트 즉, 400만 원만 찾아서 쓰는 거죠. 나머지 300만 원은 다시 투자합니다. 그래야 물가를 쫓아가니까요.
이러면 원금이 계속 늘어납니다. 이런 식으로 돈을 쓰면 매년 돈을 더 많이 찾게 되겠죠. 원금이 커진 만큼에서 4프로를 찾으니까요. 내 삶의 수준은 꾸준히 유지되는 겁니다.
그래서 공부하고 투자하는 게 유리합니다. 어려우실 거 같나요? 운전이랑 똑같습니다. 우리가 운전을 배울 때 두렵고 어렵죠? 하지만 매일 하니까 어떤가요? 이제는 딴생각하면서 하시죠?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가능합니다. 자신의 욕심을 누르고 공포를 이겨야 합니다. 더 높은 수익에 연연하지 말아야 하고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가격이 떨어진다고 겁에 질리면 안 됩니다. 이것을 견디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거고요.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견딘 대가로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선택은 본인이 해야겠죠. 정답은 아니니까요.
상속 문제
아무리 내가 굳은 마음을 먹어도 자식입니다. 이 상속 문제가 자유롭지 않죠. 저도 자식의 입장입니다. 금융지식이 조금만 있어도 이게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저한테 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이 더 많이 받을 수 있는데 몰라서 당하는 기분이거든요. 부모님도 마냥 마음이 편하진 않을 겁니다.
아무리 자식 신경 그만 쓴다고 하셔도 자식입니다. 저를 사랑하시는데 뭐든 주고 싶은 마음이 부모님의 마음이 아닐까요? 상속 문제는 참 복잡한 인간의 마음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농지연금을 신청했다가 자식 때문에 취소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농지연금 단점을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제 글이 정답이 아닙니다. 제 생각이 많이 들어갔거든요. 되도록 걸러서 해석하시길 바랍니다. 당연히 장점도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점이 무엇이고 불리한 점이 무엇인지를요. 그리고 결정하셔야겠죠.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내 몫이기에 남이 아닌 내가 판단해야 합니다.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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