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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재배방법 팁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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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옥수수 심는 시기

 

옥수수는 중부지방 기준 4월 중순부터 심기 시작합니다.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심는 날짜를 결정하는 건 기온입니다. 4월이면 낮엔 따뜻합니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최소한 옥수수가 얼면 안 됩니다. 저는 새벽에 10도는 넘어야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을 옥수수는 7월 초에는 심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옥수수는 90일 정도 키웁니다. 심을 땐 더워서 잘 큽니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천천히 크게 됩니다. 해서 너무 늦게 심으면 옥수수 통이 제대로 크질 못합니다.

 

옥수수를 일년에 두 번 키우고 싶다면 더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우선 봄에 심을 옥수수를 3월 말~4월 초엔 심어야겠죠. 그러려면 하우스 재배를 해야겠죠. 추운 4월은 하우스에서 키웁니다. 4월이 지나면 비닐을 찢어 버리고 키우면 되겠죠. 옥수수 키가 하우스를 넘어서니까요. 이렇게 하면 두 번 키울 수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더 빨리 키워서 돈을 더 벌수도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보통 옥수수가 7월 초는 지나야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우스에서 키우면 6월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때 더 높은 가격에 팔 수도 있습니다. 귀하니까요. 실제로 이렇게 하시는 분을 알고 있습니다.

 

 

2. 밭 준비

 

옥수수를 맛있게 키우려면요. 우선 질 좋은 거름을 충분히 냅니다. 다음으로 화약비료는 쓰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비닐을 씌우지 않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초제나 농약을 치면 안 됩니다. 이건 제가 농사를 처음 배울 때 지인이 말씀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저는 실제로 해봤습니다. 이렇게 키우면 맛있어요. 단점은 이렇게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풀 관리도 쉽지 않고요. 옥수수 크기도 작습니다. 하지만 맛은 끝내줍니다.

 

하지만 꼭 이렇게 농사를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 상황에 맞춰서 하시면 됩니다. 농사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맛있는 옥수수를 먹기 위해서 번거로워도 자연농으로 할 수 있고요.

 

반대로 대량 생산해서 판매가 목적이라면 다르게 지어야죠. 옥수수가 맛은 있지만 인건비가 너무 올라가면 문제가 되죠. 아무리 맛있는 옥수수라도 너무 비싸게 팔기도 어렵거든요. 

 

보통 옥수수는 봄에 거름을 충분히 냅니다. 트랙터로 흙을 부드럽게 만들고 이랑을 만듭니다. 이랑은 밭을 보면 볼록하게 올라운 부분입니다. 이랑은 보통 60~70cm로 합니다. 보통 한 줄로 심죠. 대량 생산하시는 분들은 90cm 이상 넓게 이랑을 만듭니다. 두줄로 심어서 키우죠.

 

밭만 어지간하면 옥수수는 잘 큽니다. 큰 병충해도 없고요. 다른 작물에 비해 잘 큽니다. 해서 옥수수는 밭만 잘 관리해도 반 이상 먹고 들어갑니다.

 

3. 옥수수 심는 방법

 

옥수수는 모종을 키워서 심거나 직접 땅에 씨앗을 심습니다. 모종으로 키워서 심으면 수확시기를 당길 수 있습니다. 하우스에서 보름 정도 미리 키우고요. 날씨가 적당할 때 밭에 심으면 됩니다. 그러면 일주일 정도는 수확시기를 당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비닐도 수확시기를 당길 수 있습니다. 비닐을 씌우면 일주일 정도 빨리 수확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닐은 지온과 수분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풀 관리도 쉽게 하고요. 해서 옥수수가 편하게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저는 주로 직파를 합니다. 보통 한 자리에 씨앗 2개 정도 심습니다. 싹이 올라오고 나면 건강한 녀석 한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뽑아 줍니다. 이건 각자 취향입니다. 목적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4. 영양분

 

자연농을 하신다면 봄에 거름을 충분히 내고 끝입니다. 아니면 중간에 미생물이나 천연으로 만든 영양분을 줍니다. 이건 직접 공부하시면서 실험하셔야 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재배는 비료를 두 번 줍니다. 옥수수가 무릎 이상 자랄 떄 한 번 줍니다. 이때는 줄기와 잎을 크고 빠르게 키우기 위해서 주는 겁니다. 그리고 옥수수 꽃(개꼬리)이 필 때 줍니다. 이때 주는 이유는 옥수수 통을 크게 하고 옥수수 알이 끝까지 토실토실 생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비료를 주실 때 돈 아깝다고 요소만 주지 마세요. 뭐 취향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복합비료를 추천합니다. 요소는 질소만 있습니다. 편식하는 거죠. 복합비료는 최소한 10가지 이상 영양소가 있습니다.

 

압니다. 복합 비료가 더 비싸죠. 옥수수 돈도 안되는데 투자하기 싫죠. 하지만 맛이나 모든 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사실 비료 엄청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조금 더 투자해서 더 맛있고 건강한 옥수수를 재배하시길 추천합니다.

 

5. 수분

 

봄이나 여름에 가뭄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옥수수 잎이 말리면서 타들어 갑니다. 이때 물을 줘야 합니다. 가장 좋은 건 점적 관수겠죠. 집에서 먹을 용도면 투자를 할만합니다. 관수를 하면서 미생물도 주고 다양한 영양소를 주면 맛이 끝내줍니다.

 

하지만 대량 생산이라면 이렇게 하기 쉽지 않죠. 이렇게 키운다고 가격을 높게 받기도 어렵고요. 저는 주로 양수기로 물을 퍼 올립니다. 고랑에 물을 대는 거죠. 고랑은 이랑과 반대로 사람이 지나다는 곳을 말합니다. 이곳에 물을 흘려줍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옥수수가 상하지 않고 잘 큽니다. 

 

6. 풀 관리

 

자연농이라면 풀을 친구처럼 대해야 합니다. 풀을 못 이깁니다. 적당히 안고 가는 거죠. 적당히 풀을 깎는 게 최선입니다. 잡초 매트나 부직포를 까는 것도 방법이죠. 

 

보통은 제초제를 칩니다. 쉽고 간단하죠. 몸에도 나쁘고 옥수수 맛도 떨어지지만 효율성은 좋습니다. 제초제가 꼭 나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농사를 지어보니까요. 몸이 너무 힘들어요. 마음 같아서 자연농으로 크게 하고 싶은데요. 현실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마치며

 

지금까지 옥수수 재배방법을 이야기했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적었습니다. 제 말이 정답은 아닙니다. 저보다 옥수수 잘 짓는 분들은 넘칩니다. 비판적으로 읽어주세요. 부디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요. 옥수수 잘 지으셔서 맛있게 드시고 돈도 많이 버세요.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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