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순치기 방법 핵심 4가지

안녕하세요. 수줍은 농부입니다. 오늘은 참외 순치기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참외 순치기를 하는 이유는 제대로 참외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순치기를 제때 하지 않으면 줄기와 잎만 무성하게 자랍니다. 방치하면 줄기와 잎이 꼬입니다. 엉망진창이 됩니다. 그러면 참외에 가야 할 영양분이 줄기와 잎에 많이 가겠죠. 결국, 참외는 제대로 크질 못합니다.

 

참외 순치기를 제때 해주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처음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느긋하게 하나씩 배우고 해 보면 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참외 순치기 방법을 하나씩 이야기 하겠습니다. 

 

1. 어미 줄기 순치기

참외를 심고 잎이 5장 이상 나기 시작하면 어미 줄기 순치기를 합니다. 잎을 5장 남기고 그 위 줄기를 자릅니다. 사진을 보시면 검은색이 어미 줄기입니다. 초록색은 아들 줄기입니다.

 

1번 2번 아들 줄기는 자릅니다. 3번, 4번, 5번 아들 줄기를 키웁니다. 즉, 아들 줄기를 3개 키웁니다. 아들 줄기를 2개 키우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건 취향입니다.

 

2. 아들 줄기 순치기

 

아들 줄기가 자라면 위 사진처럼 큽니다. 아들 줄기에서 나온 잎이 8개쯤 되면 줄기를 자릅니다. 사진을 보시면 보라색은 손자 줄기입니다.

 

1번, 2번, 3번, 4번 손자 줄기는 자릅니다. 5번, 6번, 7번, 8번 손자 줄기를 키웁니다. 4개의 손자 줄기를 키웁니다. 아들 줄기 3개를 키웁니다. 아들 줄기마다 4개의 손자 줄기를 키웁니다. 

 

즉, 모종 하나에서 손자 줄기 12개를 키웁니다. 

 

3. 손자 줄기 순치기

손자 줄기가 자라면 위 사진처럼 큽니다. 손자 줄기에서 1번, 2번, 3번 곁순은 잘라줍니다. 손자 줄기에서 참외가 달립니다.

 

손자 줄기에서 참외가 달리면 잎을 3개~4개만 남기도 줄기를 잘라 줍니다. 남은 잎이 광합성을 해서 참외에게 영양분을 줄 겁니다.

 

손자 줄기에서 참외 한 개만 키웁니다. 참외가 달렸는데 그 줄기에서 꽃이 피거나 참외가 또 달리면 제거해줍니다. 그래야 참외가 제대로 크고 맛이 좋습니다.

 

4. 정리 및 주의할 점

 

전체 그림을 보면 위 사진과 같습니다. 참외 순치기는 한 번만 하는 게 아닙니다. 수시로 다니면서 상황에 맞게 해줘야 합니다. 너무 늦지 않게 제때 해줘야 합니다. 서로 크는 속도나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부지런함이 기본입니다. 때를 놓치면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건 당연하고요. 나중에 몰아서 하려고 하면 몇 배로 힘이 듭니다. 제가 경험해봐서 압니다.(웃음)

 

정성을 들인 만큼 자연은 언제나 넉넉하게 보답해 줍니다. 잘 키운 참외를 보면 그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습니다. 간혹 아들 줄기에서 참외가 달리기도 합니다.

 

그런 건 제거해줍니다.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손자 줄기에서 1개씩만 수확해도 충분합니다. 더 먹고 심다면 더 심으면 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참외 순치기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참외를 무척 좋아합니다. 텃밭 농사에서 빠질 수 없는 작물입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모쪼록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