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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꽃노랑 총채벌레 피해와 방제시기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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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줍은 농부입니다. 대부분 고추를 심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고추가 뿌리를 내리고 밭에 적응을 하면 해충 방제를 시작 합니다. 꽃노랑 총채벌레는 꼭 방제를 해야 하는데요. 이 녀석이 바이러스 주범이거든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고추 칼라병 같은 병을 옮깁니다. 올 겨울 따뜻했지요? 그래서 이 녀석들이 빨리 기어 나온다고 하니까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합니다.

 

고추 농사에서 가장 무서운 건 탄저병과 바이러스입니다. 탄저병은 약이라도 있지요. 바이러스는 약도 없습니다. 미리 방제하는 게 최선입니다. 아예 얼씬도 못하게 해야 합니다. 해충 관리만 잘해도 바이러스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습니다. 꽃노랑 총채벌레가 뭔지, 피해는 어떤지, 방제시기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돈, 에너지,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고추 꽃노랑 총채벌레 피해

총채벌레는 어린잎이나 생장점 주변 연한 부분을 빨아먹습니다. 그러면 고추는 기형이 됩니다. 잎이 쭈글쭈글 해집니다. 잎에 반점이 생깁니다. 고추도 울퉁불퉁하게 기형이 됩니다. 크게 자라지도 못하고 죽습니다. 고추를 먹지도 못하고 돈도 안됩니다. 한마디로 답이 없습니다. 특히 건조할 때 피해가 큽니다. 우리나라 날씨는 5월~6월 가뭄이 자주 옵니다.

 

총채벌레는 육묘할 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4월이면 하우스 안이 후끈해집니다. 바깥 날씨도 낮엔 봄날입니다. 이때부터 벌레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피해를 입으면 거의 죽는다고 봐야 합니다. 밭에 심고 나서 피해를 입으면 좀 덜하긴 합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이 녀석들은 번식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죠. 순식간에 밭 전체로 번집니다.

 

 

고추 꽃노랑 총채벌레 방제시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육묘시기부터 방제를 시작해야 합니다. 낮에 하우스 온도가 25도를 넘고 주변에 풀이 나기 시작하면 방제를 시작합니다. 육묘시기에 방제를 하면 돈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모판에 딱 붙어서 있기 때문에 약을 뿌리는 면적이 작기 때문입니다.

 

약은 기술센터나 농약방에 가서 물어보시고 치세요. 꼭 정량을 치시길 바랍니다. 사람으로 치면 아직 애기입니다. 약을 독하게 치면 아무래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우스 주변 풀도 관리 하셔야 합니다. 손으로 뽑든 제초제를 치든 부직포를 깔든 풀이 없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벌레가 덜 꼬입니다.

 

고추를 밭에 심으면 처음엔 시들시들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서 몸살을 앓고 있거든요. 그러다 1~2주 정도 지나면 잎이 커지면서 똑바로 섭니다. 한눈에 봐도 생기가 넘칩니다. 고추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적응을 한 것입니다.

 

 

노지 재배를 기준으로 5월 중순~5월 말 정도 될 겁니다. 지역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아무튼 5~6월엔 가뭄이 잦고 건조합니다. 총채벌레가 기승인 시기입니다. 고추가 뿌리를 내리고 나면 방제를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총채벌레가 있든 없든 무조건 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총채벌레가 보이면 이미 늦은 거라고 보셔야 합니다. 총채벌레는 눈으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꽃을 따서 안을 자세히 보셔야 겨우 보입니다. 꽃을 타서 손에 톡톡 털면 총채벌레가 떨어집니다. 저는 일주일 간격으로 총체벌레와 진딧물 약을 섞어서 뿌립니다. 따로 치는 게 좋겠지만 힘이 듭니다. 노동력을 아끼는 겁니다. 최소한 10일 간격으로는 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밭에 많이 번진 상황이라면 3일 간격으로 연속으로 3회 뿌리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주기적으로 방제하시면 됩니다. 약은 바꿔가면서 치시면 됩니다. 이름만 다르다고 다른 약이 아닙니다. 성분이 달라야 합니다. 공부 하셔야 합니다. 잘 모르시면 기술센터나 농약방에 물어보세요. 아니면 주변에 고추를 잘 지으시는분께 물어보셔도 됩니다. 

 

고추 꽃노랑 총채벌레 방제방법

고추에 약을 뿌리실 때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치세요. 간혹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발에 모터가 달린 것처럼 빠르게 치십니다. 대충 휙휙 뿌리면서 갑니다. 당장 몸은 편할지 몰라도 나중에 후회할 일입니다. 보통 진딧물이나 총채벌레는 꽃 속이나 잎 뒷면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에서 위로 훑으면서 천천히 김에 기름 바르듯이 부드럽게 쳐야 합니다. 꽃 속, 잎 뒷면, 전체, 가능하면 뿌리 쪽 흙까지 자연스럽게 약이 살포되면 좋습니다. 벌레는 번식력이 빠르기 때문에 조금만 남아 있어도 금방 번집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방제해서 가능하면 아예 없게 만들거나 최소한 숫자를 적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주로 아침저녁에 칩니다. 그래야 능률이 오릅니다. 5월만 돼도 낮엔 꽤 덥습니다. 그리고 강사님이 말씀이나 책을 봐도 아침저녁으로 치는 게 유리하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전착제까지 사용하십니다. 전착제를 같이 넣고 쳐야 흡수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건 취향 차이인데요. 저는 굳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총채벌레가 밭에 많이 번졌을 때, 비가 와서 고추 잎이 젖었을 때나 전착제를 사용합니다. 짠돌이라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거든요.

 

꽃노랑 총채벌레 특징

고추를 공격하는 총채벌레는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입히는 게 꽃노랑 총채벌레입니다. 성충은 1~2mm로 작습니다. 몸통은 담황색 또는 연한 갈색입니다. 이 녀석들은 멀리 날지는 못합니다. 대신 폴짝폴짝 튕기듯 이동합니다.

 

암컷은 어린잎이나 연한 곳 속에 찔러 넣어서 알을 낳습니다. 그리고 분비물로 코팅을 합니다. 알이 고추 잎이나 줄기 속에 있다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한 마리가 20~170개 정도 낳습니다. 어마어마하죠?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 녀석들이 알을 까고 나와 연한 부분을 빨아먹으며 자라는 겁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고추 총채벌레 피해와 방제시기를 알아봤습니다. 갈수록 친환경 농법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애꽃노린재, 포식성 이리응애등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현장에서 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힘들고 위험하고 돈도 많이 들어서 농약 치기 싫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미리 방제하는 게 최선입니다. 이게 기본입니다. 농사를 때를 놓치면 안 됩니다. 농사가 망합니다. 문제를 바로 잡으려면 돈도 많이 들고 일도 몇 배로 합니다. 그래서 농사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세요. 그래야 돈도 아끼고 일도 덜 합니다. 

 

날씨 때문에 계획이 틀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머릿속으로 대비를 하고 계셔야 합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유연하게 대처하세요. 제 글은 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각자 상황에 맞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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