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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만들기, 어떤 작물을 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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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줍은 농부입니다. 저도 올해 밭에 작은 텃밭을 구상 중입니다. 텃밭을 공부하려고 인터넷을 검색했는데요. 베란다 텃밭에 대한 글이 있었습니다. 베란다에서 소소하게 텃밭을 가꿀 수 있겠더라고요. 내용이 좋아서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농부의 소소한 팁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 집에 맞는 채소 선택

베란다 텃밭을 만들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어떤 작물을 키우냐는 것입니다. 우선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층수, 방향, 유리창 등을 알아야 합니다. 농사는 햇빛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파트는 채소를 전문으로 하는 유리온실보다 햇빛이 반 정도 들어옵니다. 그것도 햇빛이 많이 드는 남향일 때 이야기고요. 동서향은 35%, 북향은 더 적게 들어옵니다.

 

게다가 앞에 건물이 있거나 층이 낮으면 10%도 안될 수 있습니다. 베란다 창문 방향에 따라 햇빛의 양이나 시간대가 달라집니다. 창에서 멀어질수록 햇빛 양은 줄어듭니다.

 

베란다가 남향이라면 상추, 적근대, 시금치, 열무, 레몬그라스를 추천합니다. 동서향이라면 쑥갓, 청경채, 셀러리, 잎들깨가 좋습니다. 북향은 엔다이브, 치커리, 부추, 쪽파가 괜찮습니다. 베란다에서는 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오이, 호박, 감자, 무 딸기, 가지, 참외, 수박은 키우기 힘듭니다.

 

 

 

재배용기(화분)

베란다 텃밭을 만들 때 보통 플라스틱 화분을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플라스틱 화분은 통기성이 좋지 않습니다. 해서 습하지 않게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흙으로 된 하분도 있는데요. 토분이라고 합니다. 무겁긴 해도 통기성이 좋습니다. 나무로 된 화분도 통기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상추나 쑥갓은 화분 깊이가 10~15cm면 됩니다. 어린 잎채소는 3~4주 안에 딸 수 있습니다. 해서 2~5cm면 됩니다. 생강 같은 뿌리채소는 20cm 이상 깊어야 합니다. 스티로폼 박스나 페트병을 자른 용기에 구멍을 뚫어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에 사용했던 용기를 다시 사용할 때는 깨끗이 씻고 말려서 사용합니다.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상토

흙을 뭘 쓸지 고민이시죠? 저는 원예용 상토를 추천합니다. 밭에 있는 흙을 써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힘듭니다. 벌레도 꼬이고 잡초도 생기고 배수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원예용 상토는 가볍고 통기성도 좋고 소독을 시킨 흙이라 벌레나 잡초 걱정이 없습니다. 화원이나 근처 농자재마트에 가시면 쉽게 사실 수 있습니다. 남은 상토는 밀봉해서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상토는 보통 한 달 정도 지나면 양분이 떨어집니다. 양분을 주실 때 조금씩 주세요. 과하면 독입니다. 모자라면 더 주면 금방 살아나지만 과하면 죽거든요. 작물마다 필요한 양분 양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지키시거나 80% 정도로 조금 모자라게 주시면 됩니다. 익숙해지면 감이 오실 겁니다.

 

씨앗, 모종

베란다 텃밭을 만들 때 씨앗을 뿌려 키울지 모종을 살지 고민이시죠? 저는 모종을 사서 키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씨앗을 틔워서 키우는 맛도 쏠쏠하긴 한데요. 일반 아파트에서 조건을 만들기가 까다롭습니다. 씨앗은 사람으로 치면 신생아인데요. 온도, 습도, 통풍 등 아주 민감합니다. 

 

그래서 이건 전문 농사꾼이 잘합니다. 물론 재미로 해보시겠다면 상관없습니다. 모종을 사서 키우면 재배기간도 빨라지고 실패 위험이 줄어듭니다.

 

보통 봄에 장에 가면 다양한 모종을 살 수 있습니다. 낱개로 살 수 있어서 베란다 텃밭을 하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씨앗은 보통 몇 백개씩 사야 하기 때문에 씨앗이 남거든요. 것도 다 돈입니다. 씨앗이 좀 비싸거든요.

 

 

 

재배 요령

물 주기는 오전에 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 번 주실 때 화분 맨 아래까지 물이 충분히 젖을 수 있게 주시면 됩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오후에 너무 바싹 마르면 조금 더 주시면 됩니다. 상토가 너무 마르면 흙이 망가집니다. 항상 어느 정도 수분을 유지하세요.

 

한 달 정도 지나면 상토 양분이 딸리는데요. 이때 양분을 더 줘야 합니다. 저는 화학 비료를 추천합니다. 화학 비료하면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유기질 비료는 냄새가 납니다. 보통 소, 돼지, 닭의 변으로 만든 퇴비입니다. 사실 냄새가 그렇게 심하진 않거든요. 이걸 견딜 자신 있으시면 유기질 비료도 괜찮습니다. 확실히 영양분이 화학 비료보다 많거든요. 화학비료 영양이 10개라면 유기질 비료는 50개가 넘습니다. 

 

마치며

요즘 반려견이 유행이듯이 반려 식물도 유행입니다. 베란다 텃밭을 만들면 반려식물을 키우는 셈입니다. 실제로 정서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도 발표됐죠. 요즘 우울증, 불면증 등 심리 건강질환을 많이 앓으시잖아요? 반려 식물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나왔습니다.

 

내가 키운 상추로 고기를 구워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가족 식사가 늘어나는 장점도 있죠. 육식을 더 하게 된다는 단점도 있지만요.(웃음) 내 손으로 직접 키운 채소로 먹는 기쁨은 마트에서 사는 유기농과 비교가 안됩니다. 실제로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요. 베타란다 텃밭 어떠세요? 한 번 해볼 만하지 않으신가요? 수줍은 농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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