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탄저병은 고추 열매가 달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발생한다. 예전에는 7월 초부터 발생했다. 요즘은 평야지대는 7월 중순부터 발생한다. 준고랭지대는 8월 초순에 발생한다. 고추가 녹과일 때부터 발생한다.
초기에는 갈색 작은 반점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 검은색으로 변한다. 병든 부위가 움푹 들어간다. 병반이 커지면 둥근겹무늬가 나타난다. 병반 위에 주황색 점들이 나타난다. 이 점들이 포자 덩어리다.
# 탄저병과 혼동하기 쉬운 칼슘 결핍
탄저병과 혼돈하기 쉬운 병이 있다. 칼슘 결핍 같이 생리장애를 받는 경우다. 초보자는 혼동하기 쉽다.
나도 처음 고추 농사했을 때 탄저병인 줄 알았다. 책에서 탄저병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밭에 가보니 비슷한 고추가 있었다. 아버지께 물어보니 비슷한데 아직 탄저병이 나타날 시기가 아니라고 했다. 6월 초였다.
고추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칼슘이 부족해서 나타는 것이라고 했다. 얼른 칼슘제를 살포하라고 하셨다. 그제야 놀란 가슴이 진정됐다.
칼슘 결핍은 검은색 포자가 많이 생긴다.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칼슘 결핍은 생리장애를 입어 죽은 부위에서 자라면서 이차적으로 피해를 준다.
# 병 진전
고추 탄저병은 토양, 병든 식물체 등에서 월동한다. 살아남은 병원균은 고추에 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윤작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고수는 매년 고추를 해도 병이 걸리지 않는다. 공부와 경험의 결과물일 것이다.
탄저병은 비바람과 관련이 있다. 노지 재배의 경우 비가 오면 흙이 튀어 고추에 묻는다. 흙 속에 있던 탄저병원균이 고추에 달라붙어 병을 일으킨다고 한다. 병원균이 비바람에 옮겨지면서 병이 번진다.
'탄저병 고추 하나가 밭 전체를 망친다'는 말이 있다. 나는 실제로 경험했다. 처음엔 나무 2개에서 발견됐다. 열심히 약을 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고추밭 전체가 탄저병에 걸렸었다. 결국, 밭을 갈아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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