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가 중요한 진짜 이유
석회를 뿌려야 영양분을 먹을 수 있다. 땅에는 수소가 있다. 수소는 농사에 피해를 준다. 작물은 영양분을 바로 먹지 못한다. 뿌리가 빨아들일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수소가 이것을 방해한다. 수소는 힘도 장사다. 작물이 먹는 영양소는 싸워봤자 이기질 못한다. 하지만 석회는 수소를 쫓아낼 수 있다. 석회 덕분에 작물은 제대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석회는 쫓겨난 수소를 중화시킨다. 해서 산성을 중성으로 바꿔주는 효과가 있다. 대대분의 작물은 중성에서 잘 자란다. 산성일 때 잠자고 있던 영양소가 중성이 되자 작물이 빨어 먹기 좋게 변한다. 석회 고토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같이 있어서 일석이조다.
석회가 돈이 되는 이유
기술센터 고추 교육을 들을 때다. 강사님은 농약방에서 파는 요구르트병만 한 영양제 하나가 만 원을 훌쩍 넘는다고 했다. 그 비싼 영양제가 고토석회 한 줌도 안된다고 하셨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고토 석회 20kg이 5천 원~만 원 정도다. 일 년 내내 뿌리고도 남는다. 물론 농사 규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가격 비교 자체가 되질 않는다.
농약방 사장님을 비판할 생각은 없다. 그분은 그걸로 먹고 살아간다. 입장이 다를 뿐이다. 농사로 돈을 벌기 힘들다. 작은 돈부터 경영비를 줄여야 한다.
비료, 거름, 영양제 아무리 줘 봤자 땅이 엉망이면 효율이 낮다. 석회를 뿌려서 영양분을 제대로 빨아먹어야 농사가 잘 된다. 수확량이 많아진다. 상품성이 올라간다. 돈이 된다. 기분도 좋다.
내가 농사에 투입한 것도 돈이다. 내가 거기에 쏟아부은 시간도 돈이다. 내가 농사에 신경 쓴 것도 다 돈이다. 이게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의할 점
석회를 아무리 뿌렸어도 땅이 건조하면 먹지를 못한다. 해서 봄이나 여름에 건조한 때는 땅이 마르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요즘은 비만 가지고 농사짓기 힘들다.
스프링클러든 관수든 하다못해 양수기라도 뭐든간에 물을 밭에 댈 수 있어야 한다. 자연을 이길 수 없지만 덜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이제 알았으니 행동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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