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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농민 뉴스

야생버섯 산행시 조심해야 하는 이유

by ◎_◎ 2019.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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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산에 많이들 가시죠? 요즘은 버섯이 제철인데요. 송이버섯, 능이버섯, 싸리버섯 등이 자랍니다.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산에서 채취한 싱싱한 자연식을 좋아하시죠. 내 손으로 직접 채취한 자연식을 먹는다는 보람과 재미가 있지요.

 

저희 집은 아버지 덕분에 표고버섯을 실컷 먹습니다. 표고버섯을 조금 기르시거든요. 시골에 사는 저희 가족도 산에 있는 버섯은 잘 먹지 않습니다. 아버지께서 따 오신 것만 먹어요. 아버지는 30년 넘게 산에서 일을 하셨거든요. 아버지도 모르는 버섯은 절대 따오지 않으십니다.

 

 

 

 

야생버섯은 독버섯과 헷갈리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전문 약초꾼이 아닌 이상 구분하기 쉽지 않거든요. 예를 들면 붉은싸리버섯, 화경솔밭버섯 같은 독버섯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버섯의 종류는 약 1,900개입니다. 이 중에서 먹을 수 있는 버섯은 약 400종으로 21% 정도입니다. 나머지 79%는 식용 가치가 없거나 독버섯입니다.

 

산을 다녀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버섯이 위험한 곳에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절벽이나 가파른 경사지에 자라는 경우가 있어요. 욕심이 나서 그걸 따다가 다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걸 왜 욕심부리냐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막상 약초나 버섯을 보면 욕심이 나거든요. 전문 약초꾼도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산에서 버섯을 따오면 혼자 먹을까요? 아니죠. 먼저 가족에게 자랑하며 같이 먹자고 합니다. 그리고 지인과 나눠먹게 됩니다. 산에서 따온 귀한 버섯이니 맛 좀 보라고 주는 것이죠. 고마운 마음이죠. 그런데 이것이 독버섯이라면 큰일 납니다. 한 명이 따온 버섯 때문에 여러 사람이 다칠 수 있거든요.

 

독버섯과 먹을 수 있는 버섯은 민간에 떠도는 이야기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 게 제일 안전합니다. 농민이 재배한 느타리나 표고버섯을 돈 주고 사 먹는 게 안전합니다. 요즘 농민도 돈이 안돼서 힘듭니다. 농민도 돕고 내 몸을 지킬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 잘못된 버섯 이야기

 

1. 색이 화려하지 않으면 식용버섯이다.

2. 세로로 잘 찢어지면 먹어도 된다.

3. 은제품을 변색시키지 않으면 괜찮다.

4. 벌레나 달팽이가 먹은 건 괜찮다.

5. 독버섯은 버섯 대에 띠가 없다.

6. 가지나 들기름을 넣고 요리하면

   독이 제거된다.

 

 

 

독버섯은 적은 양을 먹어도 위험합니다. 야생버섯을 먹고 현기증, 구토, 복통, 설사, 환각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의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서 야생버섯 사진을 찍어 가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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