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고추55 고추밭 물주기 고추밭에 물을 줬습니다. 요즘 밤엔 서늘하고 낮엔 초여름 날씨입니다. 땅은 말라서 하얗게 변해갑니다. 고추도 고개를 푹 숙인 채 시들어 갑니다. 농부가 가만히 있을 수 없지요. 마을엔 물대느라 양수기 소리가 시끌벅적합니다. 농부의 얼굴이 검게 탑니다. 아마 얼굴보다 마음이 까맣게 타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농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힘들지만 묵묵히 견디지요. 농사가 돈 안되고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기에 뿌리박고 살 수 있는 건 묵묵히 견디는 힘이 아닐까요? 외삼촌과 양수기를 설치 했습니다. 작년에 사용한 호수를 설치했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저는 짠돌이거든요.(웃음) 그런 저를 아는 외삼촌은 말하지 않아도 척척 설치해주셨습니다. 외삼촌은 손재주가 좋으십니다. 뭐든 뚝딱 잘 만.. 2019. 5. 23. 이전 1 ··· 7 8 9 10 다음